현대 아이오닉 5가 미국 시장에서 7월에만 5818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71%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덕분에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7월 판매량을 달성했다. 전체 판매량의 약 3분의 1이 전기차였다.
특히 조지아주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 5는 현지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최대 318마일(510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하며,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0분 만에 배터리를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복고풍의 미래지향적 디자인도 인기 요인이다. 가격은 4만 2600달러(약 5900만 원)부터 시작해 동급 대비 뛰어난 가성비를 보여준다.
혼다 프롤로그는 7월에 6318대를 판매하며 아이오닉 5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포드의 머스탱 마하-E(5308대)도 넘어섰다. 혼다 역시 프롤로그의 활약에 힘입어 7월 브랜드 전체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프롤로그는 GM의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 거리는 308마일(495km)이다. 시작 가격은 4만 7400달러(약 6500만 원)로 현대차나 포드보다 조금 높다. 하지만 혼다는 최근 구매자들에게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2만3500개 이상)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두 전기차 모두 현재 7500달러의 미국의 연방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혜택은 9월 말에 종료될 예정이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아직 머스탱 마하-E가 2만7093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이오닉 5가 2만4910대, 프롤로그가 2만2635대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