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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안자동차, 중국 국영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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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안자동차, 중국 국영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

자본금 3조 8780억 원.. 주화롱 창안자동차 회장 체제로 출범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7-29 13:56

창안자동차 전시장이미지 확대보기
창안자동차 전시장
중국 자동차 산업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 China Changan Automobile Group Co., Ltd.(중국 창안자동차 그룹 유한회사)가 29일 중국 중앙 정부 직속 국영 기업으로 공식 설립된 것이다. 이 그룹은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 State-owned Assets Supervision and Administration Commission of the State Council)의 직접적인 감독을 받으며, 이는 창안자동차(Changan Automobile)가 중국의 핵심 중앙 관리 국유 기업, 즉 '중앙 국유기업'으로 지정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지정을 통해 창안자동차는 China FAW Group(중국 제일자동차 그룹) 및 Dongfeng Motor Corporation(둥펑 자동차)과 같은 주요 자동차 그룹들과 동일한 관리 수준에서 운영되게 되었다.

새롭게 출범한 그룹은 지난 7월 27일 자본금 200억 위안(약 3조 8780 원)으로 공식 등록 절차를 마쳤다. 현재 창안자동차의 회장인 주화롱은 새로운 법인의 법적 대리인으로 등재되었으며, 향후 그룹의 핵심적인 리더십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사는 충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사업 범위는 자동차 및 신에너지 자동차(NEV) 판매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연구 개발까지 폭넓게 포함한다.

그룹 설립을 축하하는 대대적인 홍보 활동이 펼쳐졌다. 7월 28일 저녁, 창안자동차와 창안치원, Avatr(아바트르) 등 계열 브랜드의 공식 계정은 그룹 설립을 기념하는 홍보 자료를 공동으로 공개했다. "새로운 사명, 새로운 여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포스터에는 새로운 그룹 산하의 주요 브랜드인 아바트르, Deepal(디팔), Qiyuan(치위안), Changan Auto(창안 오토), Changan Kaicheng(창안 카이청)이 한데 어우러져 등장했다. 밤에는 충칭 장베이 국제공항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200대의 아바트르 차량이 정교하게 배치되어 새로운 기업 창립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은 조화로운 디스플레이를 연출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룹의 첫 공식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세션은 7월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 자리에서 새로 설립된 법인의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제휴 브랜드의 리더들은 2025년 상반기 실적 개요를 발표하고,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사업 계획을 간략하게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전은 이달 초부터 시작된 체계적인 구조 조정 과정의 결과물이다. 새로운 조직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기 위해 창안자동차 및 기타 관련 기관에서 준비팀을 구성하여 긴밀히 협력해왔다. 이 모든 통합 과정은 8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변화는 창안자동차의 이전 모회사와 관련된 사명 변경 이후에 이어진 것이다. 지난 6월 23일, 창안자동차는 당시 "중국 창안 자동차 그룹 유한회사"였던 이전 모회사가 공식적으로 사명을 "ChenZhi Automotive Technology Group Co., Ltd.(첸즈 자동차 기술 그룹 유한회사)"로 변경하고 관련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새로 형성된 China Changan Automobile Group(중국 창안자동차 그룹)은 SASAC의 직접적인 감독 하에 설립된 별도의 법인으로서, 완전히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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