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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인제 스피디움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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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인제 스피디움 달궜다

세 번째 한국 개최 성료… 한국 드라이버 이정우·이창우 맹활약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7-25 07:35

2025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제4라운드 경기장면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이미지 확대보기
2025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제4라운드 경기장면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가 주관하는 원 메이크 레이스 ‘2025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제4라운드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3년 연속 한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21대의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EVO2가 트랙을 가르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총 39명의 드라이버가 참여한 이번 라운드는 기술적인 코너가 반복되는 인제 스피디움에서 50분 풀 레이스 2회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팀 ‘SQDA-그릿 모터스포트’와 ‘레이스그래프’가 맹활약을 펼치며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람보르기니 분당과 파트너십을 맺은 레이스그래프 소속 이정우 선수는 중국의 지콩 리(Zhicong Li)와 호흡을 맞춰 PRO 클래스에서 두 경기 연속 포디움에 올랐다. SQDA-그릿 모터스포트의 이창우 선수는 레이스 1에서 3위, 레이스 2에서는 PRO-AM 클래스 우승을 거머쥐며 PRO-AM 종합 2위까지 뛰어올랐다. 지난해 AM 클래스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이창우 선수는 올해 PRO-AM으로 등급을 올려 3년 연속 슈퍼 트로페오 무대를 밟고 있다.

한국 두 번째 람보르기니 딜러십인 ‘람보르기니 분당’은 지난 7월 오픈 이후 레이스그래프와 손잡고 이번 시리즈에 첫 참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레이싱 지원이 국내 레이스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PRO 클래스에서는 BC 레이싱의 개빈 황(Gavin Huang)과 조나단 체코토(Jonathan Cecotto) 듀오가 레이스 1에서 우승, 레이스 2에서는 SJM 테오도어 레이싱 팀의 혼 초 레옹(Leong Hon Chio)·알렉스 데닝(Alex Denning) 듀오가 승리를 거머쥐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종합 순위에서는 혼 초 레옹·데닝 듀오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이들을 BC 레이싱과 레이스그래프 듀오가 추격 중이다.

PRO-AM 클래스에서는 클라이맥스 레이싱의 리우·카오 듀오가 레이스 1에서 우승했으며, 레이스 2에서는 이창우·지아통 리앙(Jiatong Liang) 듀오가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리우·카오 듀오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창우는 개인 포인트 기준으로 불과 12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AM 클래스는 형제 듀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HZO 포르티스 팀의 하지크 자이렐 오·하이리에 자이렐 오 형제가 레이스 1에서 승리했고, 클라이맥스 레이싱의 장야치·리앙보 야오 듀오가 레이스 2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시즌 종합 포인트는 타일랜드의 수틸룩 분차로엔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

람보르기니 컵 클래스에서는 레이스그래프 팀의 김상호·엥펭 고(Eng Peng Goh) 듀오가 레이스 2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레이스 1에서는 2위에 머물렀으나 이후 빠르게 반등해 시즌 후반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체 포인트에서는 샴가스 코르세 팀의 수파차이 웨라보뤈퐁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는 유럽, 북미, 아시아 각 지역에서 펼쳐지는 람보르기니의 대표 원메이크 레이스로, 참가자는 모두 동일 모델인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EVO2 차량으로 경쟁한다. PRO, PRO-AM, AM, 컵 클래스의 4개 세부 클래스로 나뉘며, 각 대륙의 시즌 종료 후 열리는 ‘월드 파이널(World Final)’에서는 각 챔피언들이 한자리에 모여 람보르기니 최강자의 자리를 겨룬다.

2025 시즌 아시아 시리즈는 남은 5라운드가 9월 5일부터 7일까지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6라운드와 월드파이널은 오는 11월 이탈리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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