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발표되었던 토요타와 다임러 트럭 사업부의 합병이 마침내 확정됐다. 13일(현지시각) Agrinews에 따르면, 합병한 양사는 협력하여 차량 개발, 조달, 생산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롭고 강력한 일본 트럭 강국"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토요타의 히노 자동차와 다임러의 미쓰비시 후소 트럭 및 버스는 2026년 4월까지 상장 지주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지주회사는 도쿄에 본사를 두며, 미쓰비시 후소와 히노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도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다.
합병은 '동등한 지위'로 이루어지며, 다임러 트럭과 토요타 자동차가 각각 지주회사의 25%를 소유하게 된다. 새로운 회사의 최고 경영자는 현재 다임러 트럭 AG의 사업부인 미쓰비시 후소의 CEO인 칼 데펜이 맡는다.
데펜은 이번 합의에 대해 "오늘은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좋은 날"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하나로 묶어 업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탄탄한 신생 기업과 함께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두 브랜드, 자원, 역량 및 전문 지식을 결합하여 미래의 운송 요구 사항에 대해 고객을 더 잘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회사는 4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게 되며, 이사회, 주주 및 규제 당국 승인이 여전히 필요하다. 양사는 미래 상용차 개발, 일본 및 아시아 자동차 산업 강화, 그리고 수소 에너지 사용을 포함한 생태 혁신을 위한 공통의 열망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토요타 CEO 사토 코지는 양사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최종 합의는 목표가 아니라 출발선이다.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사회를 지향하는 4개 기업은 앞으로도 함께 상용차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