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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탑기어 '올해의 패밀리카' 수상... 현대차 캐스퍼 '올해의 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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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탑기어 '올해의 패밀리카' 수상... 현대차 캐스퍼 '올해의 경차'

BMW iX3, '올해의 차' 등극... 성능, 범위, 기술 면에서 극찬 받아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1-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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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현대차그룹이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Top Gear)가 주관하는 ‘2026 탑기어 어워즈’에서 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가며 기술력과 상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기아의 전동화 목적 기반 차량(PBV)인 PV5와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이 혁신적인 상품성을 과시하며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6일(현지 시각) 탑기어 보도에 따르면, 기아의 PV5 패신저 모델이 ‘올해의 패밀리카(Family Car of the Year)’에 선정되었다. 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 모델이다.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되었다.

이번 수상은 PV5가 이미 경상용차 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2026 세계 올해의 밴(International Van of the Year)’에서 심사위원 26인 전원일치로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욱이 기존에 SUV와 승용차가 주로 수상하던 탑기어 어워즈 패밀리카 부문에 밴 형태의 PV5가 최초로 선정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잭 스칼랫 탑기어 관계자는 PV5를 극찬했다. 그는 “PV5는 넉넉한 공간, 미래지향적이고 신선한 스타일을 갖췄다”고 말했다. 뛰어난 효율성 대비 가격 경쟁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뛰어난 주행성능과 다른 전기차를 압도하는 정숙함이 강점이다. 가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세심한 설계와 명확한 방향성이 돋보이는 차라는 것이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유럽 소형 EV 시장 정조준

현대차의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도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경차(Supermini of the Year)’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캐스퍼 일렉트릭을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콤팩트한 SUV 스타일이 특징이며, 도심 주행이 용이하다. 최대 229마일(약 369km)의 준수한 주행거리를 갖췄다.

톰 포드 탑기어 부편집장은 "캐스퍼 일렉트릭은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 뛰어난 성능, 합리성 삼박자가 어우러진 작지만 강한 차"라고 평가했다. 이 모델은 다양한 활용성과 빠른 충전 속도, 운전의 재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경쟁이 치열한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이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 등으로 중형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 데 이어,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소형 전기차까지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BMW iX3이미지 확대보기
BMW iX3


한편, BMW의 iX3는 ‘올해의 차(Car of the Year)’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 권위 있는 상은 완전히 새로워진 'Neue Klasse'의 첫 번째 모델에게 수여되었다.

폴 호렐 탑기어 매거진 컨설턴트 에디터는 iX3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iX3는 완전히 새롭다. 위와 아래, 범퍼 대 범퍼"라고 말했다. 이 차는 500마일(약 800km)로 주장되는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BMW답게 주행한다는 것이다. 부피가 큰 전기차 크로스오버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BMW iX3는 성능, 범위, 기술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BMW의 미래 전체를 결정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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