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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리자동차, 홍콩 증시 상장으로 12억 달러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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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리자동차, 홍콩 증시 상장으로 12억 달러 조달

IPO 수익금, 신차 개발에 집중 투자.. 유럽 시장 확장 '실탄' 마련도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9-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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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자동차 라인업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가 홍콩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7일에 발표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체리자동차는 홍콩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2억 달러(약 1조 6500억 원)를 조달한다. 이는 올해 홍콩 최대 규모의 상장이 될 전망이다.

체리자동차는 2억 9740만 주를 주당 27.75~30.75 홍콩달러에 매각할 예정이다. 최종 가격은 9월 24일에 결정되며, 9월 25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이는 올해 홍콩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장이다. 지난 5월 CATL이 기록한 46억 달러(약 6조 3400억 원) 상장 이후 최대치다.

체리자동차는 '체리', '제투어', '아이카'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는 전기차와 스마트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확보에 나섰다.

이번 IPO로 확보한 자금은 신규 모델 개발에 집중 투자된다. 수익금의 35%는 다양한 승용차 연구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쓸 것이다.

나머지 25%는 향후 3년간 차세대 차량 개발에 투자된다. 체리자동차는 지난 7월, '체리' 브랜드로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미 '오모다'와 '재쿠' 브랜드를 영국에서 선보인 바 있다. 이번 IPO는 유럽 시장 확장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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