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연간 200만 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 내 첫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현지 시각) SuperCarBlondie가 보도했다. 이는 현재 판매 부진을 극복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독일 잉골슈타트에 본사를 둔 아우디는 전 세계 9개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BMW나 메르세데스와 달리 미국에는 공장이 없다. 2023년 189만 5240대를 판매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지만, 2024년 글로벌 매출이 11.8% 하락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5.9% 더 감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우디는 2025년 판매 목표를 170만~180만 대로 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게르노트 될너 CEO는 연간 2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한다. 아우디 측은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한 소식통은 아우디가 미국을 중요한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연간 약 20만 대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우디는 단순히 미국 판매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현지에 첫 번째 공장을 짓는 방안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오랫동안 이 아이디어를 논의해왔으며, 연말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우디는 최근 순수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카인 ‘콘셉트 C’를 공개했다. 이는 상징적인 TT와 비교되는 오픈탑 모델이다. TT보다 훨씬 크고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현재는 프로토타입에 불과하지만, 자동차 애호가들은 이 콘셉트카가 새로운 TT의 출시를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