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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장 가동 2026→2027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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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장 가동 2026→2027년으로 연기

폴스타와 SUV 생산 계약.. 지리 아키텍처와 볼보 기술 기반으로 개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7-04 10:22

콤팩트 SUV '폴스타 7'이미지 확대보기
콤팩트 SUV '폴스타 7'
볼보자동차가 슬로바키아 코시체에 건설 중인 새로운전기차 공장의 대규모 생산 시작 시점을 2026년에서 2027년 초로 연기한다고 3일(현지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제품 출시 일정을 최적화하고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 연기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 공장은 볼보가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회사로 전환하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22년 7월 1일 설립이 발표된 이 공장은 기후 중립적으로 운영되며 오직 전기차만 생산한다. 이는 볼보의 2040년까지 기후 중립 달성 목표와도 일치한다. 코시체 공장은 서유럽의 겐트(벨기에) 공장과 북유럽의 토르슬란다(스웨덴) 공장을 보완하여, 볼보의 유럽 내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다. 거의 60년 만에 유럽에 세워지는 볼보의 새로운 생산 거점인 이곳은 스웨덴 예테보리에 있는 본사 및 기존 글로벌 생산 기지(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중국 청두, 다칭, 타이저우 등)와 함께 볼보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한다. 볼보자동차는 2020년대 중반까지 연간 12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유럽, 미국, 아시아에 걸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한편,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유럽 생산 기반을 확장하고 글로벌 생산 다변화를 위해 볼보자동차와 손을 잡았다. 폴스타는 콤팩트 SUV '폴스타 7'의 생산을 위해 바로 이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장에서 볼보자동차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폴스타는 중국의 지리자동차가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본사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하고 있다.

폴스타 7은 지리홀딩스 그룹의 아키텍처와 볼보자동차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차량에는 부품 공유는 물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셀-투-바디(cell-to-body)와 자체 개발 차세대 전기모터 등 최신 기술이 탑재된다. 폴스타는 여기에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주행 경험을 위한 최적화 작업도 거칠 계획이다.

폴스타의 마이클 로쉘러 CEO는 “유럽에서 폴스타 7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해 볼보자동차와 협력하는 것은 우리의 핵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기회”라고 강조했으며, 볼보자동차의 호칸 사무엘손 CEO 역시 “이번 협력은 볼보와 폴스타가 각자의 고객을 위해 효율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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