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이동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가족 구성원이 다양해진 만큼 자동차 선택의 폭도 더욱 넓어졌다. 이제는 자녀 수와 가족 구성원의 수에 따라 최적의 차량을 고르는 시대다. 자녀가 없거나, 많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생활하는 가족까지, 각 가정에 어울리는 최고의 패밀리카를 선정해 봤다.
자녀가 없는 부부라면? – "포르쉐 911"
부부 둘만의 삶을 즐긴다면 꼭 전통적인 패밀리카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가장 멋진 선택은 역시 2인승 스포츠카다.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바쁜 직장인의 경우라면 더욱더 멋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을만한 차가 필요하다. 포르쉐 911은 감성적인 주행감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모두 갖춘 스포츠카다.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스타일리시한 라이프를 동시에 만끽하기에 최적의 차량이 아닐 수 없다.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에서는 실용성과 환경성을 모두 갖춘 차량이 필요하다. 첫째 애라면 일거수일투족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 육아에 필요한 짐들을 잘 넣어야 하고 뒷좌석에서 카시트 달고 넉넉하게 엄마가 앉아야 할 공간이 필요하다. 운전까지 어렵게 한다면 그보다 더한 스트레스가 없다. 현대 아이오닉 5는 친환경적이면서도 넉넉한 실내 공간과 뛰어난 편의성을 제공하는 전기 SUV인데다 운전까지 수월하다. 전기차 특유의 경제적인 유지비도 자랑거리다. 한 달간 쉼 없이 타도 전기료가 10만원 넘기 힘들다는 게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어린 자녀가 하나 정도 있는 젊은 부부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아빠의 욕심이 조금 더해진다면 'N' 버전으로 가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다.
두 명의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자동차 선택에서부터 더욱 여유로운 공간과 편의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가족에게 대형 SUV의 대표주자 현대 팰리세이드는 완벽한 선택이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2열 독립 시트다. 그것도 대형 정도의 사이즈가 돼야 안정감이 들기도 한다. 승차감에서는 대안이 없을 정도로 안락하다고 하는데, 높은 천장과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물론 가족 여행과 일상 모두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평상시 출퇴근하다 여차하면 주말에 캠핑카로도 변신하는데, 그냥 도심형 SUV으로만 남기에는 아까운 오프로드 능력치도 갖췄다. 루프탑 텐트에 무시동 히터 등을 적용한다면 겨울철 차박까지도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자녀가 세 명 이상인 가정에서는 탁월한 공간 확보와 주행은 물론 안전성까지 모두 충족되어야 한다. 대형보다 큰 풀사이즈 SUV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뜻이다. 쉐보레 타호는 넓은 3열 좌석과 함께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 대가족에게 안성맞춤인 초대형 SUV다. 주차장 확보도 중요한 문제지만, 존재감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게다가 세컨카가 있는 가족이라면 이 차는 대가족의 주말여행을 책임져줄 훌륭한 선택지다. 세 명 이상의 아이들을 태우고도 어디든지 갈 수 있다. 강력한 견인 능력과 뛰어난 안전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활동과 여행에 최적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 가격도 동급에서는 아주 경쟁력이 있으니 트레일러 등을 장착하는 것도 캠핑족에게는 괜찮은 선택지다.
부모님을 모신 대가족 – "기아 카니발"
최근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대가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차량 선택도 중요해졌다. 기아 카니발은 사실 실용성에 있어서는 팔방 미인이다. 편안하고 넓은 실내 공간, 그리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에 부족하지 않은 편의장치를 두루 갖춘 미니밴이라서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탑승자 모두를 배려한 다양한 편의 옵션으로 수입 라이벌들과의 차별화를 이룬다. 미니밴의 특성상 ‘우리’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가족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준다. SUV와는 달리 지상고가 낮아 어르신들의 승하차가 수월하다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더불어 주행 중 가족 모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정숙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설계한 구조도 갖췄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연비까지 챙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