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SS(Super Sport) 클래스에 출전한 정재명(CWBT) 선수(가운데)가 포디움에서 기념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제스피디움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서킷이 지난 19일 시즌 개막을 알리는 거친 엔진음으로 가득 찼다. ‘2026 인제 바이크 마스터즈’ 1라운드가 약 200명의 참가자와 관계자가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개막전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오픈 이벤트로 기획해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관람객과 라이더가 함께 나눴다.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2026 YAMAHA YZF-R3 CUP’ 결승에서 나왔다. SS(Super Sport) 클래스에 출전한 정재명(CWBT)은 예선 2위로 출발했으나 경기 내내 폴포지션의 Kouichi Tange(MARUMAE)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정재명은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단 0.108초 차이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재명은 경기 중 1분 53초 591의 베스트랩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페이스를 과시했다.
ST(Super Stock) 클래스 역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이어졌다. 김민재(야마하영종)가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으로 선두를 지켜낸 가운데, 김동진(야마하동대문)이 마지막까지 0.828초 차로 바짝 추격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3시간 동안 이어진 ‘슈퍼맨 내구레이스’에서는 제트바이크B팀이 총 88랩을 주행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닌자400 머신이 종합 1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대회는 전문 레이스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은 종합 이륜 이벤트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반 라이더들도 서킷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라이딩 스쿨과 스포츠 주행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했다. 인제스피디움은 모토쿼드와 협력해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하고 주중 주행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체계적인 이륜 모터스포츠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정민 인제스피디움 대표는 이번 개막전이 레이스와 체험이 결합된 새로운 이륜 모터스포츠 문화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륜차의 질주는 5월에도 이어진다. 오는 5월 10일 인제스피디움에서 2라운드가 개최되며, MOTOPISTA와 체험 주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라이더들을 기다린다. 대회 하루 전인 5월 9일에는 Kouichi Tange 선수가 직접 지도하는 R3 CUP 아카데미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실전 레이스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0.108초가 가른 승부, 인제 서킷 메운 이륜차의 함성
이미지 확대보기인제스피디움, ‘2026 인제 바이크 마스터즈’ 개막전 전경 사진=인제스피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