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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기업, 사우디에 최첨단 생산 시설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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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기업, 사우디에 최첨단 생산 시설 건설

신청 자오 5년간 100억 유로 투자, 최신 기술력이 사우디에 이식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1-03 08:34

중국의 신청 자오 테크놀로지(Xincheng Jiao Technology)가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자잔(Jazan)에 최첨단 자동차 제조 단지를 건설한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신청 자오 테크놀로지(Xincheng Jiao Technology)가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자잔(Jazan)에 최첨단 자동차 제조 단지를 건설한다.
중국의 선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인 신청 자오 테크놀로지(Xincheng Jiao Technology)가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자잔(Jazan)에 최첨단 자동차 제조 단지를 건설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15년간 100억 유로(약 16조 4800억 원)가 투자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사우디 당국은 이 투자를 통해 자잔 지역이 선진 산업의 주요 허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사우디 경제의 중심축을 다각화하려는 '비전 2030' 목표와도 정확히 일치한다.

이번 파트너십의 중심에 있는 신청 자오 테크놀로지(Xincheng Jiao Technology)는 첨단 차량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중국의 주요 회사다. 이 회사는 특히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과 관련된 차량 개발에 강점을 보인다.

이들은 단순한 내연기관차를 넘어 전기차(EV)와 스마트 차량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군에는 고성능 전기차와 지능형 연결 차량(Intelligent Connected Vehicles, ICV)이 포함된다.

자잔에 설립될 시설은 이러한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식 차량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완전히 통합된 시설이 될 것이다. 이는 중국의 최신 기술력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그대로 이식됨을 의미한다.

자잔 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마지드 알-자와리 박사(Dr. Majid Al-Jawhari)는 자잔이 프로젝트 부지로 선정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자잔이 "전략적 위치, 국제 항구, 광대한 산업 단지"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환경은 "자동차 제조를 포함한 중공업과 첨단 산업을 유치하기에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알-자와리 박사는 이번 계약이 주요 국제 투자를 유치하려는 자잔의 노력에서 "중추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자와리 박사는 이번 협력이 핵심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협력이 "전문 지식과 기술을 사우디 시장에 이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남부의 주요 산업 및 물류 허브로서 자잔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양측은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정부 지원 및 부지 선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제조업 부문의 GDP 기여도를 확대하려는 사우디의 국가 산업 전략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이번 협력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전통 자동차 생산과 전기 자동차 생산의 지역 허브로 만들고자 하는 비전 2030의 목표를 지원한다. 알-자와리 박사는 이번 협정이 사우디아라비아 내 공급망과 생산 라인을 현지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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