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모터 유럽이 30일(현지시각) 물류 네트워크에 수소 연료전지 대형 트럭 5대를 투입한다고 발표하고, 본격 친환경 운송 시대를 열었다. 이번 배치는 벨기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의 주요 물류 노선을 포함하며, 네덜란드 제조업체 VDL 그롭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VDL이 개조한 'DAF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트럭들은 토요타가 설계한 연료전지 모듈을 통합하고 있다. 'DAF 플랫폼'은 네덜란드의 유명 트럭 제조업체인 DAF 트럭(DAF Trucks)이 생산하는 트럭의 기본 차체를 의미한다. 각 수소 트럭은 배기가스 배출 없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40톤의 적재 용량을 갖춰 공장과 유통 센터 간의 실제 물류 경로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 신형 트럭들은 벨기에 디스트에 있는 토요타의 부품 센터와 릴, 쾰른, 로테르담 및 위스프의 물류 거점을 오가게 된다. 토요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Vos 트랜스포트 그룹, CEVA 로지스틱스, 그롭 CAT, 유센 로지스틱스와 같은 주요 물류 파트너들을 참여시켜 이 수소 트럭들이 실제 작업 조건에서 운행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수소 트럭 도입 프로그램은 2040년까지 유럽 물류 운영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토요타의 장기적인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다.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 외에도, 이 트럭의 전기 모터는 진동과 소음을 크게 줄여 운전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지역 사회와의 공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토요타와 물류 운영자들은 앞으로 일상 업무에서 이 수소 트럭들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