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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순수 전기 트럭 개발 중단.. 미국 시장 수요 둔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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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순수 전기 트럭 개발 중단.. 미국 시장 수요 둔화 탓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9-15 16:09

사진=스텔란티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스텔란티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램(Ram)이 풀사이즈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 픽업트럭 개발을 공식적으로 중단했다고 15일 드라이브가 보도했다. 3년 전 야심차게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이다. 스텔란티스는 북미 시장에서 풀사이즈 전기 트럭에 대한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제품 전략을 재평가했다고 밝혔다.

램은 "풀사이즈 BEV 픽업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기존에 REV(순수 전기차)로 불리던 모델은 이제 REEV(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 구동 픽업으로 바뀐다. 이름도 '램 1500 REV'로 변경된다. 이 모델은 탁월한 주행거리, 견인 능력, 탑재량을 내세우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원래 램 REV는 순수 배터리 전기 픽업이어야 했다. 램차저는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 픽업이었다. 하지만 이제 순수 전기차였던 REV는 사라지고, 램 REV라는 이름은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에 사용된다. 램차저라는 이름은 다시 본래의 의미로 돌아갔다.

램 1500 REV는 92kWh 배터리 팩과 130kW 발전기를 탑재한다. 250kW(전면), 248kW(후면)의 전기 구동 모듈을 갖춘다. 목표 견인력은 1만 4천 파운드, 탑재량은 2,625파운드다. V6 가솔린 레인지 익스텐더가 장착된 이 모델은 단기적으로 순수 전기차보다 많은 이들에게 더 실용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이 '근시안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V8 엔진이 환경 규제 완화로 잠시 재조명받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전기차가 더 밝은 미래를 가졌다는 의견이다. 램의 이번 결정은 빠르게 사라지는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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