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세레스 그룹(Seres Group)이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143억 홍콩달러(약 18억 달러, 약 2조 5700억 원)를 성공적으로 조달했다고 3일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당초 설정된 공모가 상한선으로 책정된 금액이며, 초과 배정 옵션까지 행사하면서 조달 규모가 더욱 커졌다.
이번 거래는 10억 달러 이상을 모금한 홍콩의 올해 여덟 번째 상장이다. 이로써 홍콩 증시의 상장 수익금은 이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2025년에 예측했던 2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충칭에 본사를 둔 세레스 그룹은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하는 전기차 제조사로 유명하다. 세레스는 약 1억 860만 주를 주당 131.50 홍콩달러에 매각했다고 일요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여기에 공모 규모를 약 8.4% 확대한 840만 주의 추가 주식이 포함되었다. 상장 가격은 세레스의 주식이 이미 거래되고 있는 상하이 증시의 금요일 종가인 155.19 위안에 비해 22% 할인된 가격이다.
주식은 주당 131.50 홍콩달러에 팔렸다.
세레스의 홍콩 상장 주식은 수요일부터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으로 세레스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1986년에 설립된 세레스 그룹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회사는 처음에는 스프링과 충격 흡수 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이었다. 이후 사업을 오토바이로 확장했다가 현재는 전기차(EV) 제조사로 변신했다.
세레스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결정적인 계기는 화웨이와의 파트너십이었다. 화웨이와의 협력은 세레스에 큰 도움이 되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평균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세레스는 올해 이익이 72% 급증하여 기록적인 102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