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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세탁기와 대화?.. 샤프, '달리는 거실' EV 콘셉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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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세탁기와 대화?.. 샤프, '달리는 거실' EV 콘셉트 공개

가전 연결 AI 탑재한 미니밴 'LDK+ Mk2' 공개.. '집의 확장'을 꿈꾸다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0-28 14:28

샤프 미니밴 'LDK+ Mk2'이미지 확대보기
샤프 미니밴 'LDK+ Mk2'
거대 전자 기업 샤프(Sharp)가 자동차 시장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독특한 EV 콘셉트를 선보였다. 샤프의 아이디어는 자동차를 '거실의 확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물론 주방과 세탁실도 포함된다.

샤프는 최근 'LDK+ Mk2' 컨셉카를 공개했다. 이 차는 작년에 선보였던 'LDK+'의 후속작이다. 여전히 폭스콘(Foxconn)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작은 미니밴 형태다.

첫 번째 컨셉은 뒤쪽에 거대한 65인치 TV 화면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Mk2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샤프는 LDK+ 컨셉이 독점적인 AI 기술을 사용하여 집 안의 가전제품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운전자가 항상 원했던 것은 자동차가 세탁기와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상 속의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보도 자료는 이 AI의 역할을 명확히 밝혔다. "AI는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선호도를 학습한다." 이를 통해 개인화된 새로운 생활 방식을 창조한다. 이 기술이 'AI가 세계를 장악하는' 상황을 막는 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사진=샤프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샤프


LDK+ Mk2는 이전보다 생산에 훨씬 가까운 모습이다. 약간 더 긴 보닛과 슬라이딩 뒷문이 적용되었다.

차량의 인테리어는 이제 진정한 "거실의 확장"으로 진화했다. 거대한 텔레비전은 사라졌다. 대신 중앙 테이블에 프로젝터가 장착되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180도 회전할 수 있다. 좌석을 뒤쪽으로 돌리고 스크린을 내리면 된다. 자신만의 작은 영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이 컨셉카는 이번 주 후반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샤프는 LDK+가 어떤 파워트레인을 사용할지 언급하지 않았다. 유럽 시장 진출 계획도 밝히지 않았다. 토스터에 내부 정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빠를 수도 있다. 비용이 얼마가 될지에 대한 단서도 없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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