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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브랜즈 파산 파장… 포드 주가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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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브랜즈 파산 파장… 포드 주가 ‘휘청’

완성차 업체 노출 확대… 공급망 리스크·투자심리 위축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3-03 08:24

포드 엠블럼 사진=포드이미지 확대보기
포드 엠블럼 사진=포드
미국 자동차 부품 제조사 ‘퍼스트브랜즈(First Brands Group)’가 파산 절차를 밟으면서 글로벌 완성차와 금융시장에 파문을 던지고 있다. 퍼스트브랜즈는 지난해 9월 텍사스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채무자 보호(Chapter 11)를 신청한 뒤 부채가 9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법원과 조정자들은 현재 채권자와의 합의를 시도하며 일부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퍼스트브랜즈는 오하이오를 기반으로 브레이크, 필터, 점화장치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해왔으나, 경영진의 재무 부정과 회계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며 신뢰가 붕괴된 것이 파산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법무부는 전 CEO 패트릭 제임스와 그의 형 에드워드 제임스를 금융 사기·자금 세탁 등 혐의로 기소했고, 이들의 혐의는 수년간 거짓 재무제표와 이중 담보 제공 등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완성차 업계의 우려는 공급망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다. 2026년 2월 말 법정 심리에서 포드와 GM은 퍼스트브랜즈가 생산하는 일부 부품을 사전 지불하는 방식으로 단기 자금 조달을 돕고 있다고 보고됐다. 특히 포드는 Horizon, TMD, Pumps 등 핵심 사업부의 안정적 인수·운영을 촉구하면서, 불안정한 공급사가 계속 운영될 경우 생산 차질 위험이 커진다고 법정에서 언급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주가에 직접적인 충격으로 연결됐다. 포드 주가는 퍼스트브랜즈 부도 우려와 함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계가 강해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퍼스트브랜즈 노출 규모가 완성차 업계 전반의 펀더멘털을 흔들 정도는 아니라고 분석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공급망 리스크와 투자 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퍼스트브랜즈의 구조조정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회사는 법원이 승인한 채권자 조정 기한을 두고 자산별 매각과 채권단 간 합의를 시도하고 있으며, 일부 사업부는 이미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향후 퍼스트브랜즈가 완전한 청산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부분 매각을 통해 생존 여지를 확보할지에 따라 자동차 산업 공급망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전망이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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