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이하 KGM)의 전기 픽업 트럭 ‘무쏘 EV’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6000대를 돌파하며 올해 내수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과 픽업 시장의 성장 둔화 속에서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다.
지난 3월 중순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무쏘 EV는 월 500대 이상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반년 만에 연간 목표치인 내수 6000대를 가뿐히 넘어섰다. 특히, 론칭 2주 만에 누적 계약 3200대를 기록하고, 온라인 전용 모델은 1시간 30분 만에 완판되는 등 출시 직후부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KGM은 2002년 '무쏘 스포츠'로 국내 픽업 시장을 개척한 이래 다섯 번째 픽업 모델인 무쏘 EV를 통해 전기 픽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 20여 년간 쌓아온 픽업 제조 기술에 첨단 전동화 기술을 접목해 중형 SUV 수준의 편안함과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최대 500kg에 달하는 뛰어난 적재 능력으로 픽업 본연의 강점도 놓치지 않았다.
무쏘 EV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경제성이다. 5년간 600만 원 수준의 저렴한 운영비와 각종 친환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서울시 기준)을 합하면 실구매가는 3000만 원 후반대부터 시작하며, 소상공인은 추가 혜택을 통해 3000만 원 중반까지 가격이 낮아진다.
최근 국내 픽업 시장은 단순한 업무용 차량을 넘어 레저와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차량으로 수요가 확대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GM의 정통 픽업 모델인 '무쏘 스포츠&칸'이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무쏘 EV가 전기 픽업이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하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의 흥행을 발판 삼아 무쏘 EV는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KGM은 올해 초부터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 사전 마케팅을 펼쳤으며, 지난 8월부터는 현지 론칭 행사를 진행하며 해외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KGM 관계자는 “무쏘 EV의 목표 조기 달성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춰 No.1 픽업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