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빌리티

글로벌모빌리티

닛산, 16년 만에 글로벌 판매량 10위권 탈락

메뉴
0 공유

뉴스

닛산, 16년 만에 글로벌 판매량 10위권 탈락

스즈키 약진, 닛산 제쳐.. 토요타 독주, 글로벌 1위 유지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9-01 08:53

닛산 자동차 전시장이미지 확대보기
닛산 자동차 전시장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판매량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니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닛산은 2025년 상반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161만 대에 그치며 순위가 하락했다. 닛산의 판매량은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닛산을 10위권 밖으로 밀어낸 브랜드는 일본의 스즈키였다. 스즈키는 같은 기간 동안 163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닛산을 2만 대 차이로 앞섰다. 스즈키는 미국 시장에서는 경쟁하지 않지만, 일본과 인도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소형차에 특화된 스즈키는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닛산을 제치고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토요타는 여전히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2025년 6월 말까지 토요타의 판매량은 516만 대로, 2위인 폭스바겐 그룹의 436만 대를 크게 앞섰다. 토요타는 다양한 라인업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앞세워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닛산의 순위 하락은 전통적인 강호들이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스즈키와 같은 소형차 전문 브랜드의 약진은 시장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빌리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