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혼다가 인도 시장 공략에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혼다는 20일(현지 시각) 인도에 금융 부문을 설립하고, 자사 제품에 대한 소매 금융 서비스를 직접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완전 출자 자회사 '혼다 파이낸스 인디아'를 세웠다.
혼다 파이낸스 인디아는 운영을 시작하기 전, 인도 중앙은행에 비은행 금융 회사(NBFC) 라이센스를 신청할 예정이다. 승인되면 이 자회사는 인도 고객들에게 혼다의 오토바이와 자동차, 그리고 관련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혼다가 자체 금융 부문을 설립한 배경에는 인도의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이 있다. 인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오토바이와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차량 구매를 위해 대출을 선택하는 고객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이러한 금융 서비스는 주로 현지 금융 기관들이 제공해왔다. 하지만 혼다는 직접 금융 부문을 운영해 현지 사업을 강화하고, 고객들이 더 쉽게 혼다 제품을 소유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혼다의 결정은 단순히 인도 시장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이는 혼다의 글로벌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혼다는 이미 일본,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유사한 금융 부문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
인도 사업부의 출범으로, 인도는 혼다가 금융 서비스 전용 자회사를 설립한 전 세계 9번째 시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