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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터레이‘카’위크2025] 1250마력 괴물, 2026 시보레 콜벳 ZR1X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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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터레이‘카’위크2025] 1250마력 괴물, 2026 시보레 콜벳 ZR1X 공개

슈퍼카 시장 가격 질서 흔들고 나서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8-17 22:10

쉐보레 콜벳 ZR1X 더 퀘일 실버 에디션 사진=쉐보레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콜벳 ZR1X 더 퀘일 실버 에디션 사진=쉐보레
쉐보레가 2026년형 콜벳 ZR1X를 몬터레이 카 위크에 공개하며 슈퍼카 시장의 가격 경쟁 구도를 정면으로 흔들고 나섰다. 최고출력 1250마력, 최대토크 878lb-ft, 최고속도 시속 233마일(약 375km)을 발휘하는 초고성능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기본 가격은 20만7395달러(약 2억7000만 원)로 책정됐다.

ZR1X의 가격 경쟁력은 뚜렷하다. 페라리 F80(1184마력·370만 달러), 맥라렌 W1(1258마력·210만 달러), 람보르기니 레부엘토(60만8000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심지어 뉘르부르크링 라이벌인 포드 머스탱 GTD(32만 달러)보다도 10만 달러 이상 저렴하다. 쉐보레는 “압도적 퍼포먼스와 합리적 가격”을 무기로 슈퍼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낸 것.

라인업은 기본 쿠페(20만7395달러)와 컨버터블(21만7395달러), 그리고 고급 사양을 더한 3LZ 쿠페(21만8395달러)·컨버터블(22만8395달러)까지 구성된다. 기본형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성능을 제공하면서 상위 트림을 통한 선택 폭도 넓혔다.

몬터레이 카 위크, ‘더 퀘일, 모터스포츠 게더링’에서 공개된 한정판 콜벳 ZR1X 퀘일 실버 에디션에도 주목된다. 24만1395달러부터 시작하는 이 모델은 60년 만에 콜벳 역사상 처음으로 매트 페인트를 적용했다. 블레이드 실버 매트는 초대 C1 콜벳의 잉카 실버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전용 브레이크 캘리퍼, 스카이 쿨·미디엄 애쉬 그레이·하바네로 포인트 인테리어와 함께 희소가치를 높였다. 또한 ZTK 퍼포먼스 패키지(강화 스프링·카본 파이버 에어로·미쉐린 컵 2R 타이어 포함)를 더해 트랙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ZR1X를 2020년 C8 콜벳의 6만 달러 이하 전략에 이어 또 한 번의 ‘가격 파괴형 슈퍼카’ 시도로 평가한다. 생산 수량이 극소량에 그칠 것으로 알려져 희소성과 투자적 가치 역시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쉐보레 콜벳 ZR1X 더 퀘일 실버 에디션 사진=쉐보레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콜벳 ZR1X 더 퀘일 실버 에디션 사진=쉐보레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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