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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서 폭발적 반등.. 6월 판매량 급증, 모멘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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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유럽서 폭발적 반등.. 6월 판매량 급증, 모멘텀 확보

영국·스페인·네덜란드서 부활 성공.. 스웨덴, 엇갈린 결과 속 '진전'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7-01 09:20

테슬라 모델 Y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 Y
지난 몇 달간 인도량 감소와 시장 압박을 겪었던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30일(현지시각)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6월 주요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등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영국에서 나타났다. 6월 등록량은 전월 대비 224% 급증했으며, 스페인에서도 등록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카업(CarUp) 보고서에 따르면 이 두 국가에서 6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브랜드로 등극했다.

네덜란드에서는 6월 테슬라가 모든 차량 부문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브랜드가 되었다. 노르웨이에서도 테슬라의 꾸준한 성공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시장 수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러한 수치들은 테슬라의 유럽 판매 부진이 일시적이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1분기에는 공급이 거의 없었던 신형 모델 Y의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강력한 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스웨덴에서는 6월 테슬라의 실적이 혼조세를 보였다. 6월 스웨덴 등록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감소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5월에 비해 72% 급증했다. 유이비스닷컴(eu-evs.com)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는 스웨덴 전기차 시장에서 8.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이는 지난달 스웨덴에 등록된 신규 전기차 12대 중 1대가 테슬라였음을 의미한다.

2025년 현재까지 테슬라는 3461대의 차량이 등록되어 폭스바겐, 볼보, 기아에 이어 스웨덴에서 네 번째로 큰 EV 브랜드이다. 테슬라 모델 Y는 2025년 1분기에 거의 공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 ID.7과 볼보 XC40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많이 등록된 전기차로 선정되며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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