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인기 SUV 5년간 총 소유비용 그래프 자료 정리=인공지능 서비스단위:KRW
럭셔리 SUV인 BMW X5 xDrive40i의 차량 가격은 1억 원에 가깝다. 출근길 품격도 중요하지만, 가격도 부담이다. 국민 SUV로 불리는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등은 웬만한 옵션 때려 넣고 4000만 원 이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세컨카로 생각한다면 합리적인 유지비와 실속 있는 옵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이들이 훨씬 현실적인 선택지다.
출퇴근과 가족용 SUV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재다능 SUV로 기아 스포티지가 꼽힌다. 1.6L 하이브리드 터보 엔진과 복합연비 16.7km/L의 효율을 갖춘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중형 SUV급 공간과 탄탄한 주행 성능이 강점이다.
차량 가격은 3700만 원대, 5년간 연료비와 보험·정비비를 합친 유지비는 약 1460만원 수준으로 차량가격을 더한 총소유비용은 약 5160만 원으로 책정된다. BMW X5(1억3258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도심형 전기차 감성을 가장 합리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SUV로는 XM3 하이브리드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 전기모터 구동 비중이 높아 도심 주행에서 전기차에 가까운 정숙성과 효율을 자랑한다. 연비는 17.4km/L, 차량 가격은 3200만 원대부터 시작된다.
5년간 유지비는 약 1380만 원, 총소유비용은 약 4580만 원으로 매우 낮다. 예산이 빠듯하지만 도심에서의 주행 퀄리티를 중시한다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다.
조금 욕심을 부려 검증된 기술력과 주행 완성도를 원한다면 토요타 라브4를 선택지로 둘 수도 있다. 19.5km/L의 뛰어난 연비와 222마력의 넉넉한 출력을 제공하는 라브4 하이브리드는 ‘전기차는 아직 이르다’는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인 대안이다.
차량 가격은 4600만 원대로 살짝 높지만, 유지비 포함 5년 총소유비용은 약 6000만 원 수준으로 모델 Y보다 2000만 원 이상 낮다. 수입 하이브리드 SUV를 찾는 이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가 높다.
선택 기준이 바뀌고 있다. 이전에는 단순히 차량 가격만을 기준으로 삼았다면, 이제는 연료비, 보험료, 정비비 등 장기 유지비까지 고려한 총소유비용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실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BMW X5는 유지비만 약 2758만 원, 차량 가격을 포함한 총소유비용은 1억3258만 원에 달했다.
반면 XM3 하이브리드는 약 4580만 원으로, X5 대비 약 8600만 원을 아낄 수 있다. 고급 SUV의 품격도 좋지만,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을 부담 없이 책임져 줄 현실적 동반자를 찾는다면 이들 하이브리드 SUV가 훨씬 합리적인 해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