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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입차 등록 2만8천대 돌파… 테슬라, 벤츠 제치고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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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입차 등록 2만8천대 돌파… 테슬라, 벤츠 제치고 판매 1위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06-09 06:43

테슬라 모델 Y가 슈퍼차저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 Y가 슈퍼차저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테슬라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제치고 등록 대수 1위를 기록하며 전기차 시장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총 2만8189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2만1495대) 대비 31.1%, 지난해 같은 달(2만4209대) 대비 16.4% 증가한 수치다. 올 1~5월 누적 등록대수는 11만341대로, 전년 동기(10만352대) 대비 10.0%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6570대로 선두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 6415대, BMW 6405대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포르쉐(1192대), 렉서스(1134대), 볼보(1129대), 아우디(1022대)가 1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BYD는 513대로 중국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으며, 폴스타(455대)도 전기차 수요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1만5027대(53.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기차는 9533대(33.8%)로 뒤를 이었다. 가솔린 차량은 3280대(11.6%), 디젤 차량은 349대(1.2%)에 그쳤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합산 비중은 87.1%에 달하며, 수입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전환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가별로는 유럽산이 65.1%(1만8346대)로 가장 많았고, 미국(7326대, 26.0%), 일본(2004대, 7.1%), 중국(513대, 1.8%)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만1047대(39.2%)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차가 ‘기타’로 분류된 9533대(33.8%)로 2위를 차지했다.

구매 유형에선 개인 구매가 전체의 65.5%(1만8468대), 법인 구매는 34.5%(9721대)였다. 개인 구매 지역은 경기(6043대), 서울(3662대), 인천(1227대) 순이었고, 법인 구매는 부산(2926대), 인천(2702대), 경남(1817대)에서 집중됐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로, 단일 모델로 4961대가 등록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200(1312대)가 뒤를 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 공급과 신차 출시 효과가 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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