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14년 매출 3조4379억 원, 영업이익 3584억 원, 당기 순이익 1316억원을 각각 기록한 이후, 매년 매출이 줄면서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조5589억 원, 영업손실 789억 원, 당기순손실 1827억 원을 각각 나타냈다.
다만, 올해 1분기 매출은 5497억 원으로 전년 동기(6250억 원)보다 12% 감소했지만, 경영의 척도인 영업이익은 148억 원 손실로 23억 원(13.5%) 개선됐다. 같은 기간 분기순손실은 332억원으로 다소 늘었다.
금호타이어는 2분기 실적 개선세를 지속하기 위해 신제품이 없는 점을 감안해 마케팅을 강화한다.
홍보 광고를 비롯해 전국 주요 고속국도 휴게소에서 실시하는 무상타이어 안전점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모터스포츠를 통한 마케팅과 국내 1위 복합상영관인 CJ CGV를 통한 공익광고도 실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금호타이어, 성장세 탄력받는다…2분기 흑자 전환 유력
이미지 확대보기금호타이어는 국내 1위 복합상영관 CJ CGV에서 공익 광고를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 정수남 기자
앞으로 모기업인 중국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현지 3개 공장(남경, 천진, 장춘)을 본격 활용할 경우 성장세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자국에 신규 타이어 공장 건설을 불허하고 있어, 더블스타가 자국의 자동차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는 이들 공장을 활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해 신차 판매는 모두 2367만1629대로 2011년(1447만2416대)보다 63.6% 크게 증가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중국의 OE타이어 수요 증가와 더블스타의 현지 공장 활성화 등이 맞물리면 향후 실적 개선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RE 타이어 시장점유율은 금호타이어가 2017년과 2018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각사의 내수 시장점유율이 대외비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