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빌리티

글로벌모빌리티

웨이모 6세대 자율주행 기술 출격… 지커·현대차 타고 글로벌 영토 확장

메뉴
0 공유

뉴스

웨이모 6세대 자율주행 기술 출격… 지커·현대차 타고 글로벌 영토 확장

더 똑똑하고 저렴해진 ‘웨이모 드라이버’… ‘비전’ 고집하는 테슬라와 차별화 선언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2-14 13:05

지커 오자이 로보 택시 사진=웨이모이미지 확대보기
지커 오자이 로보 택시 사진=웨이모
구글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Waymo)가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인 '6세대 웨이모 드라이버(6th-gen Waymo Driver)'를 앞세워 로보택시 시장의 패권 굳히기에 나섰다. 최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이번 하드웨어 스위트는 기존보다 성능은 비약적으로 향상된 반면 비용은 획기적으로 낮춰, 대규모 양산과 글로벌 확장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지커 미니밴 '오자이'와 현대차 '아이오닉 5'의 만남

6세대 시스템이 가장 먼저 탑재되는 차량은 지커(Zeekr)가 제작한 전기 미니밴 '오자이(Ojai)'다. 웨이모는 조만간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자이의 완전 무인 주행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후 일반 공개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한국의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역시 6세대 기술의 핵심 플랫폼으로 합류한다는 것이다. 웨이모는 이미 현대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공공도로에서 테스트해 왔으며, 조만간 안전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함대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웨이모는 피닉스 공장을 연간 수만 대 규모의 하드웨어 키트 생산이 가능하도록 확장하고 있다.

현대 아이오닉 5 로보 택시 사진=웨이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아이오닉 5 로보 택시 사진=웨이모

“눈·비와도 문제없다”… 1700만 화소 카메라와 전용 세정 시스템

웨이모의 6세대 하드웨어는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를 결합한 '다중 센서 융합' 방식을 고수하며, 카메라만 사용하는 테슬라의 '비전(Vision)' 방식과 선을 그었다.

초고해상도 시각 정보: 총 16대의 17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주변 환경을 믿기 힘들 정도로 선명하게 포착한다. 이는 기존 5세대의 29대보다 카메라 수는 줄이면서도 인식 성능과 야간 가시성은 대폭 높인 결과다.

우선, 날씨 대응력이 강화된다. 눈이나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센서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클리닝 시스템을 내장했다. 센서가 이물질로 덮여도 스스로 닦아내며 주행 능력을 유지한다.

정밀한 감지 능력도 주목할 부분이다. 단거리 라이다는 센티미터(cm) 단위의 정확도로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를 식별하며, 외부 오디오 수신기(EAR)는 긴급 차량의 사이렌 소리나 기차 소리를 감지해 신속히 대응한다.

올해 20개 도시 추가 진출… "로보택시 수만 대 시대 연다"

웨이모의 목표는 명확하다. 올해 안에 서비스 지역을 20개 도시로 늘리고, 현재 1500대 수준인 운영 차량을 연말까지 350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궁극적으로는 수만 대의 로보택시를 거리로 내보내 자율주행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자체 개발한 저비용·고효율 센서 스위트는 대량 생산 시 단가를 더욱 낮출 수 있어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업계는 웨이모가 하드웨어 제조 경쟁력을 갖춘 현대차, 지커와의 협력을 통해 테슬라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보고 있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빌리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