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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브뤼셀모터쇼] 현대차·기아, 전기차 총공세…도심형부터 MPV까지 풀라인업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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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브뤼셀모터쇼] 현대차·기아, 전기차 총공세…도심형부터 MPV까지 풀라인업 완성

기아 EV2·현대 스타리아 EV 세계 최초 공개, 전동화 전략 유럽서 본격 가속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1-10 03:03

(왼쪽부터)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전동화 모델, 기아 EV2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전동화 모델, 기아 EV2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무대에서 전동화 전략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드러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시간 9일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각각 신형 전기차 ‘더 뉴 스타리아 EV’와 ‘더 기아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동화 라인업을 대폭 확장했다. 도심형 소형 SUV부터 대형 다목적차량(MPV)까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촘촘히 구축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기아 EV2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EV2 사진=기아

기아 EV2는 글로벌 B세그먼트 전동화 SUV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다. 전장 4060mm의 컴팩트한 차체에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적용해 견고하면서도 현대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세로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진화한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통해 도심형 전기 SUV다운 개성을 강조했다.

기아 EV2 인테리어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EV2 인테리어 사진=기아

실내는 ‘피크닉 박스’ 콘셉트를 바탕으로 간결하면서도 개방감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시각적 여유를 높였다. 2열 슬라이딩 시트와 넉넉한 헤드룸·레그룸, 기본 362ℓ에서 최대 1201ℓ까지 확장 가능한 러기지 공간은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기아 EV2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EV2 사진=기아

EV2는 61.0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약 448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은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가능하며,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을 통해 충전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상위 차급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갖췄다.

현대차 유럽권역상품담당실장 라프 반 누펠(Raf Van Nuffel)이 브뤼셀 모터쇼 현대차관에서 (왼쪽부터)콘셉트 쓰리와 더 뉴 스타리아 E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유럽권역상품담당실장 라프 반 누펠(Raf Van Nuffel)이 브뤼셀 모터쇼 현대차관에서 (왼쪽부터)콘셉트 쓰리와 더 뉴 스타리아 E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공개한 더 뉴 스타리아 EV는 실용성과 공간성을 극대화한 전동화 MPV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더 뉴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모델로, 84.0kWh 4세대 배터리를 탑재했다. 실내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한 ‘인사이드 아웃’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전기차 전용 디자인 요소를 더해 깔끔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면부에는 하나의 수평 라인으로 이어진 연속형 램프가 적용돼 하이테크한 인상을 강조했으며,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과 전면 충전구를 파팅 라인으로만 구현해 전기차 특유의 정제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EV 전용 17인치 휠 역시 간결한 조형을 통해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더 뉴 스타리아 EV 인테리어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더 뉴 스타리아 EV 인테리어 사진=현대자동차

실내는 전장 5255mm, 축간거리 3275mm의 넉넉한 차체를 바탕으로 동급 최대 수준의 2·3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주행 정보와 차량 설정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조작계에는 물리 버튼을 적용해 주행 중 편의성을 높였다.

더 뉴 스타리아 EV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탑재돼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과 차량 설정 기능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도 기본 적용돼 주요 전자 제어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실내·외 V2L, 100W USB-C 타입 충전 단자 등 커넥티비티 사양도 강화됐다.

두 모델은 각각 다른 고객층을 겨냥하면서도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략이라는 공통된 방향성을 공유한다. 기아 EV2는 도심형 전기 SUV를 찾는 개인 고객과 젊은 소비자를, 더 뉴 스타리아 EV는 다인승 이동과 상업·레저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는 실용 중심 고객을 겨냥한다.

현대자동차 유럽권역본부장 자비에르 마르티넷은 “더 뉴 스타리아 EV는 고객들이 신뢰하는 스타리아에 EV 기술을 접목한 차량”이라며 “넓은 공간과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EV2는 가장 컴팩트한 전용 전기차이면서도 생동감 있는 실내 경험과 감성적 디자인을 갖춘 모델”이라며 “차급을 초월한 공간과 사용자 경험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유럽 COO 수드니핑(Sjoerd Knipping)이 브뤼셀 모터쇼 기아 전시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유럽 COO 수드니핑(Sjoerd Knipping)이 브뤼셀 모터쇼 기아 전시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기아

현대차그룹은 이번 모터쇼에서 EV2와 더 뉴 스타리아 EV를 비롯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캐스퍼 일렉트릭, 코나 EV, EV3·EV4·EV5 GT 모델 등 총 40여 종에 가까운 전동화 라인업을 전시했다. 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로서의 기술력과 전략적 방향성을 동시에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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