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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6년 만의 풀체인지 ‘2세대 셀토스’ 세계 최초 공개…소형 SUV 시장 새 기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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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6년 만의 풀체인지 ‘2세대 셀토스’ 세계 최초 공개…소형 SUV 시장 새 기준 예고

디자인·전동화·안전·편의 모두 새로워진 기아의 글로벌 전략형 컴팩트 SUV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12-11 08:08

2세대 셀토스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2세대 셀토스 사진=기아
기아가 브랜드 대표 소형 SUV 셀토스의 2세대 모델을 드디어 공개했다. 10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신형 셀토스는 디자인·공간·전동화·안전·디지털 경험까지 전 영역을 새롭게 재정비하며 완전한 풀체인지 모델의 면모를 드러냈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이번 2세대 셀토스는 기아 글로벌 SUV 라인업의 중심축으로, 브랜드의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과 기술 진화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를 “소형 SUV 세그먼트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규정했다. 월드프리미어 영상의 주제 역시 ‘더 프로타고니스트(The Protagonist)’로, 스스로 삶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소비자의 에너지와 셀토스가 연결되는 방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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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셀토스 사진=기아

기아는 이번 신차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특히 차급을 넘어선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 확대를 자신했다.

새로운 셀토스의 외관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가장 뚜렷하게 반영된 형태로, 정통 SUV의 단단한 비례 위에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더했다.

전면부는 수직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중심으로 강인하면서도 모던한 인상을 전달한다. DRL을 포함한 조명 그래픽은 기아 패밀리룩을 한층 공고히 하며,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된 하단 범퍼는 안정적이고 와이드한 존재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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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셀토스 사진=기아

측면은 사선 캐릭터 라인과 과감한 클래딩을 통해 역동성을 극대화했고, 후면부는 수평과 수직 조형을 결합한 테일램프가 깔끔하면서도 견고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디자인 특화 트림인 X-라인은 전용 그릴과 범퍼, 포켓타입 가니쉬 등을 적용해 한층 더 대담하고 시각적 임팩트가 강한 스타일을 갖췄다.

2세대 셀토스 인테리어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2세대 셀토스 인테리어 사진=기아

실내 역시 풀체인지에 걸맞게 큰 폭으로 변함했다. 수평 중심의 대시보드와 얇은 에어벤트, 전폭을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시각적인 확장감을 제공하며,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5인치 공조 화면이 매끄럽게 연결된 구성은 상위급 SUV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컬럼식 전자식 변속레버는 콘솔 수납 공간을 늘렸고, 실내 전역에 적용된 선형 앰비언트 라이트는 고급스러움과 아늑함을 동시에 연출한다. 스타맵 라이트 디자인을 실내 도어와 콘솔에도 반영해 외장과의 통일감을 높였으며, 파노라마 선루프 적용으로 개방감도 대폭 향상됐다. 536리터(VDA 기준)의 넉넉한 러기지 용량과 2단 러기지 보드, 다양한 수납 솔루션은 실사용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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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셀토스 사진=기아

2세대 셀토스의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다.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높은 연비 효율과 친환경 가치를 제공하며 실내 V2L 기능을 통해 전기차만의 전동화 경험을 소형 SUV에서도 누릴 수 있게 했다.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도 적용돼 도심 효율 주행 능력이 강화됐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3마력의 성능을 발휘하고, 4WD 모델에는 터레인 모드가 제공돼 노면 상황에 맞는 주행 제어가 가능하다.

안전 구성은 차급을 넘어선 수준이다. 다중 골격 구조와 초고장력강 확대 적용으로 차체 강성이 향상됐으며, 2열 사이드·센터 사이드까지 포함한 9개 에어백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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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셀토스 사진=기아

소음 저감을 위한 블록 폼 적용과 두꺼워진 도어 글래스 등으로 정숙성도 개선됐다. ADAS 역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상위 차급에 들어가는 기능을 폭넓게 적용해 소형 SUV 중 가장 촘촘한 안전·보조 시스템을 갖췄다.

신형 셀토스는 편의·감성 사양에서도 강화된 면모를 보인다. 기아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처음 적용해 자연어 기반 내비게이션·차량 제어·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2세대 셀토스 인테리어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2세대 셀토스 인테리어 사진=기아

플러시 도어 핸들,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후방 히든 와이퍼, 100W USB-C 충전 시스템 등 감성 품질 요소도 한층 고급화됐다. 디지털키 2,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빌트인캠 2 플러스 등 최신 커넥티비티 기술도 탑재됐으며,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다양한 콘텐츠·테마 구독 서비스도 가능하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를 내년 1분기 국내 출시한 뒤 북미·유럽·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브랜드는 셀토스가 다시 소형 SUV 시장의 기준점을 정립할 모델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6년간의 변화가 집약된 이번 2세대 셀토스는 디자인과 상품성, 전동화, 안전, 디지털 경험 등 모든 영역에서 기아가 목표한 “소형 SUV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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