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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2027년형 ‘콜벳 그랜드 스포츠’ 부활…신형 LS6 V8 앞세워 라인업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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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2027년형 ‘콜벳 그랜드 스포츠’ 부활…신형 LS6 V8 앞세워 라인업 재정비

6.7리터 자연흡기 V8 탑재해 535마력 발휘…스팅레이 기본 엔진으로도 확대
하이브리드 사양 ‘그랜드 스포츠 X’는 시스템 출력 721마력…Z06 웃도는 성능 예고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3-28 14:56

쉐보레 콜벳 그랜드 스포츠 사진=쉐보레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콜벳 그랜드 스포츠 사진=쉐보레
쉐보레가 2027년형 콜벳 그랜드 스포츠를 다시 투입하며 콜벳 라인업 재정비에 나선다. 새 모델은 엔트리급 스팅레이와 고성능 Z06 사이를 메우는 포지션으로, 전통적인 자연흡기 V8의 감성과 일상 주행성을 함께 노린 것이 특징이다. 28일 복수 외신에 따르면 쉐보레는 이달 초 티저 공개에 이어 신형 그랜드 스포츠의 주요 제원을 사실상 모두 공개했다.

신형 콜벳 그랜드 스포츠의 핵심은 GM 차세대 V8 엔진 ‘LS6’다. 자연흡기 방식의 6.7리터 V8 엔진은 최고출력 535마력, 최대토크 520lb-ft를 발휘하며, 2027년형 스팅레이의 기본 엔진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이 엔진에는 단조 피스톤과 커넥팅로드, 개선된 배기 매니폴드, 신규 윤활 시스템이 적용됐고, 압축비는 13.0:1에 이른다. 95mm 스로틀 바디와 ‘터널 램 인테이크’도 더해졌다.

변속기는 8단 듀얼클러치가 조합된다. 기본 사양으로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투어링 서스펜션,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올시즌 4 타이어가 제공된다. 쉐보레는 아직 이 차의 공식 가속 성능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옵션으로 센터 출구형 배기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성능 패키지도 단계별로 운영된다. Z52 퍼포먼스 패키지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서머 타이어와 Z06용 고성능 철제 브레이크를 추가하고, Z52 트랙 팩은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카본 파이버 스플리터, 다이브 플레인, 언더바디 스트레이크, 업그레이드 배기 시스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 2R 타이어까지 더한다.

쉐보레 콜벳 그랜드 스포츠 사진=쉐보레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콜벳 그랜드 스포츠 사진=쉐보레

이번 변화에서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하이브리드 모델 ‘그랜드 스포츠 X’다. 이 모델은 기존 E-Ray를 대체하는 성격으로 등장하며, LS6 엔진에 ZR1X의 전륜 전기모터와 배터리 시스템을 결합한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145lb-ft를 보태며, 시스템 합산 출력은 721마력에 달한다. 이는 기존 E-Ray보다 66마력 높은 수치이자, 670마력을 내는 자연흡기 5.5리터 V8의 Z06보다도 강한 수치다. 그랜드 스포츠 X는 eAWD 기반 ‘X’ 모델군의 성격도 함께 이어받는다.

그랜드 스포츠 X 역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올시즌 4 타이어를 기본 적용한다. 여기에 퍼포먼스 팩을 선택하면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타이어가 더해진다. 쉐보레는 또 산토리니 블루 인테리어와 레드 콘트라스트 스티치, 엠보싱 헤드레스트, 스피커 플라크, 전용 스티어링 휠 배지를 적용한 ‘그랜드 스포츠 런치 에디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판매 시점과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올여름부터 미국 딜러사에 차량이 도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가격 역시 미정이지만, 2026년형 스팅레이가 7만달러 초반, Z06가 12만1000달러 수준, E-Ray가 11만달러 안팎에서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면 신형 그랜드 스포츠의 시작 가격은 9만달러대에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신형 그랜드 스포츠의 등장은 콜벳 라인업이 단순히 고출력 경쟁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흡기 V8의 전통과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기술을 동시에 활용해 세분화된 수요를 공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팅레이와 Z06 사이를 메우는 전통적 그랜드 스포츠의 역할은 유지하되, 그랜드 스포츠 X를 통해 사실상 또 하나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축까지 세우는 셈이다.
쉐보레 콜벳 그랜드 스포츠 사진=쉐보레이미지 확대보기
쉐보레 콜벳 그랜드 스포츠 사진=쉐보레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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