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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도 낮추면 맛이 산다” 토요타 RAV4 전용 로우다운 스프링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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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도 낮추면 맛이 산다” 토요타 RAV4 전용 로우다운 스프링 등장

일본 타나베, 2026년형 RAV4 출시 4개월 만에 전용 키트 출시… 승차감 유지하며 스타일 살려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2-17 08:30

토요타 라브4 로우다운 튜닝 모델 사진=토요타 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 라브4 로우다운 튜닝 모델 사진=토요타
기본기에 충실한 설계로 미국 시장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토요타 RAV4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통상 SUV는 높은 지상고와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조하지만, 최근 도심형 SUV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차고를 낮추는 ‘로우다운(Lowering)’ 튜닝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승차감은 그대로, 자세는 낮게… 타나베의 승부수

최근 외신 소식에 따르면 일본의 퍼포먼스 부품 제조사 타나베(Tanabe)는 최신 2026년형 RAV4가 전시장에 깔린 지 불과 4개월 만에 전용 로우다운 스프링 ‘서스텍(Sustec) NF210’을 전격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차고를 낮추면 핸들링은 날카로워지지만 승차감이 딱딱해지는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타나베는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다. NF210 스프링은 순정과 동일한 스프링 레이트를 적용해 일상 주행에서의 안락함을 유지하면서도, 차고를 약 23mm(0.9인치) 낮춰 시각적인 안정감을 더했다. 특히 냉간 성형 방식으로 제작되어 장기간 사용해도 스프링이 주저앉는 현상을 방지했으며, 3중 코팅을 입혀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SUV를 왜 낮춰?”…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의 반영

SUV를 낮추는 행위가 누군가에게는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다. 험로 주행을 위해 만들어진 차의 지상고를 굳이 깎아 먹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프로드에 나갈 계획이 전혀 없는 도심형 SUV 오너들에게는 높은 지상고보다 깔끔한 스타일과 개선된 민첩성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타나베뿐만이 아니다. 최근 HKS 역시 현대차 아이오닉 5 전용 ‘하이퍼맥스 S’ 로우다운 키트를 출시하며 승차감을 해치지 않는 민첩성 향상을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험로 주행보다는 도로 위에서의 안정적인 거동과 개성 있는 외관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증거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리는 개성

타나베의 이번 신제품 세트 가격은 약 6만 1,600엔(한화 약 55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지루한 데일리 카를 나만의 특별한 차량으로 바꿀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무조건적인 성능 향상보다는 자신의 주행 환경과 필요에 맞춰 차량을 튜닝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RAV4와 같은 대중적인 모델도 이제 '심심한 차'에서 벗어나 오너의 취향을 담는 도화지가 되고 있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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