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4 10:16
현대자동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의 성향이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해 8월 5세대로 풀체인지 됐다. 일단 인상부터 다르다. 귀엽다가 날렵하다가 이제는 우락부락하게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이번엔 확실히 싼타페의 느낌이 사라졌다.5세대 모델은 오프로드를 지향하는 모습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MBTI가 IN에서 EN으로 바뀌었다고 할까? 적어도 디자이너의 의도는 그러했다. 지난해 8월 발표회장에서 만난 영국 출신 디자인 총책은 “싼타페의 실루엣이 특정 브랜드의 차를 닮은 것이 아니라 오프로드 차들은 대부분 이런 디자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맞는 말이다. 예전에는 오프로드 차라면 모두가 각진 설계였다.2024.03.23 09:00
첫눈에 띈 것은 기아 K5의 세련된 디자인이다. 국산차가 이렇게 마음에 들었던 적이 있던가? 역시 피터 슈라이어의 유산이라서 그런 건가? 확실한 건 그의 부재에서 이뤄진 이번 부분변경에서는 디자인에 손을 많이 대지 않았다는 것. 걸작에 손을 대는 게 겁이 났을 수도 있다. 신형 구분을 위해 바뀐 부분은 스타맵 DRL과 리어램프 디자인, 그릴의 패턴 정도다. 그마저도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내부로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소재감과 정교한 마감이 눈에 띈다. 쏘나타와 별반 다를 것 없다. 특히, A-필러부터 적용된 스웨이드 헤드라이닝, 그 위에 떡 하니 보이는 보스 스피커는 동급 분위기를 뛰어넘는 고급감이 나타난다. 확실히 대접받는 느2024.03.22 14:46
아우디 브랜드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아우디 RS e-트론 GT에 황효주 아나운서가 시승에 나섰다. 'RS'가 붙으니 더 강력하고 'GT'가 붙으니 더 날렵하다. 두 핵심 단어를 아우르는 'e-tron'이라는 이름은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강력함을 표방하니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없다. 타이칸과는 이란성 쌍둥이처럼 닮은 모델이지만, 아쉽게도 형제차에게 살짝 밀린듯한 모양새다. 가격에서부터 디자인까지 부족할 게 전혀 없다. 그 이유가 어디 있는지 황아나가 직접 콕핏에 앉아 꼼꼼히 살펴봤다.2024.03.14 06:18
전기차는 아직 밋밋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거기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모터의 출력은 높으면서도 최고속도가 제한적이라는 것. 생긴 것도 문제다. 배터리를 바닥에 깔다 보니 차체가 높아진다. 높아진 만큼 차가 둔해 보일 수 밖에 없다. 이런 고정관념을 모두 깨는 차를 만났다. 가장 강력한 전기차 아우디 RS e-트론 GT를 타봤다.이 차의 놀라운 점은 숫자에서부터 드러나니 제원부터 읊고 가야 한다. 배터리는 93kWh의 용량, 최고출력은 637마력에 최대토크는 84.8kg·m에 이른다. 네바퀴굴림 콰트로 시스템이 상시 작동한다. 안정적인 상태에서 제로백을 3.3초에 끊는다. 최고속도는 250km/h에 제한됐다.사실 척추뼈를 급격하게 손상시킨2024.03.12 09:30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미니밴 하면 '카니발'로 통한다. 카니발을 대체할 국내 브랜드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1톤 트럭 시장에도 미니밴 시장과 비슷하다. 현대차 포터와 기아의 봉고가 양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잘하는 건 시장에서 선택지(경쟁자)를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건 다른 데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에 놀러 가면 깍두기 경차들만 잔뜩 보게 되는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어쨌든 대한LPG협회의 제안으로 기아 봉고3 LPG 모델을 시승하게 됐다. 올해부터 개정된 대기관리권역법 시행으로 1톤 디젤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됐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현대차·기아에서 나서는 것보다 협회가 나서는 게 구색이2024.03.08 17:56
이번 시승의 주인공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매틱 amg-라인이다. 가격은 9600만원. E-클래스 중에서도 중간 정도에 포지셔닝하고 있는 모델이며, 5시리즈 530i를 곧바로 겨냥하는 모델이다.현재 국내 E-클래스 라인업은 E200 아방가르드, E220d 4매틱 익스클루시브, E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E300 4매틱 AMG라인, E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 다섯가지로 구성돼 있다. 11세대 모델부터는 350에서 300으로 250에서 200으로 다운사이징 됐다. 그러면서 출력도 가격도 낮아졌다. 다만, 출력은 지난 시간에 타봤던 BMW 5시리즈, 동급 비교인 520i보다는 높은 편이다. E-클래스의 E200 모델과 맞붙는다.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3.08 10:49
뭔가 교통정리에 나선 메르세데스 벤츠다. C-클래스와 E-클래스의 파생 모델인 C쿱(쿠페), E쿱을 통합해 CLE라는 모델을 만들어냈다. 기존에는 CLS라는 S-클래스 쿠페형 버전이 있었지만, 단종되고 CLE가 'S쿱'의 대중성을 이어받았다.CLS는 대중성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높은 가격대를 자랑했지만 판매 실적은 달랐다. 지난해 기록한 2900대의 판매량은 확실히 우리에겐 보통(?)의 자동차라는 것을 말해준다. 차의 성격을 본다면 의외로 많이 팔렸다는 뜻이다. 2023년형 CLS의 가격이 9970만원부터 1억2160만원이었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27일 디 올-뉴 CLE의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미디어를 대상으로 짧은 자유 코스를 다녀오도록 해 살짝이나마2024.03.06 13:23
이번에 시승한 차는 링컨 노틸러스다.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에서 숨겨진 보석같은 차라고 할 수 있다. 비주류에 속하는 브랜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 번 알고나면 그 매력에 푹 빠진다는 평가절하의 비애를 안고 있는 노틸러스다.아메리칸 럭셔리를 표방하는 링컨은 실제로 우리 나라에서 찾는 사람들만 찾는다는 그런 차다. 이번에는 외부 디자인도 많이 바뀌었지만, 내부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48인치 전면 디스플레이스는 미래지향적 느낌이 강하다. 여느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견주어도 부족함은 없다. 게다가 가격대도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3.05 03:00
편안한 트레이닝복 차림은 아니다. 살짝 격식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움직임에는 여유가 있다. 빠르지 않아도 기분은 좋다. 마치 달리기의 본질에 민첩함만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얼마 전 11세대로 거듭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E 300 4MATIC AMG-라인을 타본 소감이다. 벤츠는 언제나 그랬는데, 새삼스럽다.시승차는 4925mm x 1850mm x 1460mm에 2940mm의 휠베이스를 갖췄고 무게는 1740kg이다. 동급에서는 크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은 무게다. 하지만 온몸으로 전달되는 감각은 조금 더 큰 차에 가깝다.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은 258마력의 최고출력, 37.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강력한 대항마가 될 제네시스 G802024.03.04 08:00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 27일 기자단을 대상으로 디 올-뉴 CLE의 시승행사를 진행했다.디 올-뉴 CLE는 C-클래스와 E-클래스 쿠페 모델을 통합하며, 쿠페 라인업의 기함이었던 CLS가 단종되며 그 자리를 메우는 모델이다.조금 더 스포츠카 다운 실루엣을 갖춘 느낌에, 강력한 퍼포먼스를 내재했다.행사에 마련된 차는 The All-New CLE 450 4MATIC 이다. 국내 판매는 하위 모델인 The All-New CLE 200과 같이 이뤄지는데 판매 가격은 각각 9600만원 7270만원이다.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