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이나의 판매 실적이 또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인 6월에 잠시 증가하는 듯했으나, 7월에 다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오늘(5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7월 한 달 동안 6만7886대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만4117대)보다 8.41% 감소한 수치다. 지난 6월 판매량(7만1599대)과 비교해도 5.19% 줄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 3 세단과 모델 Y 크로스오버를 생산하고 있다. 이곳은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수출의 허브 역할도 한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내 판매 실적은 계속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의 월간 판매량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5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지난 6월에는 0.83% 소폭 증가하며 반등을 기대하게 했지만, 7월 판매량 감소로 다시 제동이 걸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3만23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66% 감소한 상태다.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올 가을, 중국 시장에 6인승 '모델 Y L'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규제 목록에 등재된 모델 Y L은 기존 모델 Y보다 차체가 더 크다. 길이는 4976mm로, 기존 5인승 모델 Y보다 약 18cm 더 길다. 더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이 모델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