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빌리티

글로벌모빌리티

‘무명의 중국 EV’가 테슬라와 BYD 제쳤다

메뉴
0 공유

뉴스

‘무명의 중국 EV’가 테슬라와 BYD 제쳤다

지리 '지리 지오메 싱위안'.. 1만 달러 미만 가격에 판매 1위 돌풍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9-19 14:28

지리(Geely)의 소형 전기차 '지오메 싱위안(Geome Xingyuan)'이미지 확대보기
지리(Geely)의 소형 전기차 '지오메 싱위안(Geome Xingyuan)'
중국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지리(Geely)의 소형 전기차 '지오메 싱위안(Geome Xingyuan)'이 테슬라와 BYD를 제치고 올 상반기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9일 외신이 보도했다. 1만 달러(약 1390만 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소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오메 싱위안은 2025년 상반기에 중국 내에서만 20만 4940대를 팔아치웠다. 이는 테슬라 모델 Y(17만 1491대)와 BYD 시걸(17만 4912대)의 판매량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오메 싱위안은 올 상반기 모든 파워트레인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로 기록됐다.

'번영의 원천'이라는 뜻의 '싱위안'은 이 베스트셀러 전기차를 설명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중국 외의 지역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지리는 이 모델을 해외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라틴 아메리카, 동유럽,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리 지오메 싱위안의 성공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최근 만리장성자동차(GWM)는 페라리의 슈퍼카 아성을 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슈퍼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BYD 역시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빌리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