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빌리티

글로벌모빌리티

혼다와 합병 중단 닛산, 새 파트너는 미국에 기반 둔 기업?

메뉴
0 공유

뉴스

혼다와 합병 중단 닛산, 새 파트너는 미국에 기반 둔 기업?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기사입력 : 2025-02-07 14:15

닛산 대표 마코토 우치다(왼쪽)와 혼다 대표 미베 토시히로. 사진=닛산이미지 확대보기
닛산 대표 마코토 우치다(왼쪽)와 혼다 대표 미베 토시히로. 사진=닛산


닛산자동차가 혼다와의 580억 달러 규모의 합병 협상을 중단하고,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를 찾기 시작했다고 6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보도했다. 두 일본 기업은 지난해 12월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닛산을 혼다의 자회사로 전환하려는 ‘예상치 못한 제안’으로 인해 합병 논의가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북미 시장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특히 기술 부문, 그중에서도 미국에 기반을 둔 기업을 이상적인 상대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산과 혼다는 2024년 12월 경영 통합을 통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닛산을 혼다의 자회사로 통합하자는 혼다 측의 제안에 닛산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합병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혼다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닛산의 경영 정상화 계획 수립을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닛산은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해 혼다에 제출했지만, 혼다는 닛산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닛산 내부의 반발이 심화하면서 양측 간 입장차가 커졌다. 이에 따라 닛산은 합병 무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등 '플랜B'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빌리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