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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부 “EV 배터리기업 노스볼트 구제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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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부 “EV 배터리기업 노스볼트 구제 계획 없다”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9-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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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리 울프 크리스테르손가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 침체와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제 계획이 없음을 공식 발표했다고 17일(한국시각) 인콰이어러가 밝혔다. 노스볼트는 재정난 극복을 위해 인력 감축과 운영 축소를 결정하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노스볼트는 재정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인력 감축과 함께 스웨덴 스켈레프테아에 위치한 양극 활성 소재 생산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스웨덴 보랭게에 배터리 소재 생산 시설 건설 계획을 취소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현재 직원 수는 약 5860명이며, 정확한 감원 규모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노스볼트는 유럽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서 중국과 미국을 따라잡기 위한 노력의 상징적인 기업이었다. 하지만 유럽 전기차 시장 침체와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인해 재정난에 직면하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위기를 드러냈다. 유럽은 현재 전 세계 배터리 셀 생산량의 3%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시장 점유율 25%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스볼트의 위기는 이러한 목표 달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독일 자동차 대기업 폭스바겐은 노스볼트의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폭스바겐은 노스볼트의 어려움으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확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직면해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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