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스피어 콘셉트카 시리즈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2인승 로드스터 스카이스피어 콘셉트, 차세대 A8 플래그십 모델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는 그랜드스피어 콘셉트가 포함돼 있다. 아쉽게도 이 두 모델은 전시되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서 실물로 국내 처음 선보이는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자율주행 미니밴으로 정의된다. 정체가 심한 도심에서 이동 시 자율주행에 운전을 맡기고 탑승자는 자신이 원하는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며 아우디가 지향하는 미래의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실물을 영접하면 5.3m가 넘는 차체 길이가 한눈에 담기 어려울 정도다. 손잡이가 없는 전동식 도어가 양방향으로 열리면 넓은 실내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내부에는 안락해 보이는 독립 시트 네 개가 마련돼 있는데 탑승 시 바깥쪽으로 방향을 틀어 착석을 돕는다.
자율주행을 원할 때 스티어링휠은 자동으로 대시보드에 들어가 숨는다. 차 내에서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가상현실 체험이라든지, 게임을 즐기는 게 가능하다는 예시는 이미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연결 기능이 활성화되면 식당 예약이나 온라인 쇼핑 같은 일상적인 일도 할 수 있다.
아우디 어반스피어의 익스테리어는 아우디 최초 여성 자동차 디자이너 박슬아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차량에 대한 자세한 디자인 설명을 이어가기도 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번에 최초의 한국인 여성 대표를 맞이했고 본사 측은 최초의 한국인 여성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도 영입했다. 아우디는 우먼파워가 돋보이는 여성시대를 맞이한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