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씨드로 유럽 대륙 '질주'를 시작했다. 기아는 3세대 씨드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지난 14일(현지시각) 유럽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씨드는 기아의 준중형 해치백 모델로 유럽 전략 차종으로 개발해 유럽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판매되는 트림(상품군)으로는 해치백과 스포츠왜건을 비롯해 고성능 모델 GT, 프로씨드, X씨드 등이다.
◇상품성 강화, 고객 만족도 높여
씨드의 부분변경 모델은 새로운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프런트 범퍼에 있는 공기흡입구 2개, 최신 호랑이 코 그릴 등이 특징이다.
후면은 차량 후면 라인이 매끄럽게 처리됐고 범퍼 하단 모서리에 새 유광 블랙 디퓨저(차량 뒤쪽 하단에서 공기역학을 돕는 장치)를 장착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뒀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기아 로고가 새롭게 도입됐으며 새로운 종류의 알로이 휠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 모델은 16인치 실버 휠, 중간 모델인 GT라인은 유광 블랙 17인치 휠, 최상위 GT 모델은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18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했다.
내부는 새로운 기어 노브를 장착하고 4가지 인테리어 디자인이 추가돼 씨드의 총 내부 트림 옵션 수는 9개로 늘어났다.
프로씨드 GT라인 S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전동 조절 가능한 좌석과 8 스피커 JBL 스테레오 시스템을 갖췄다. 씨드 스포츠 왜건 스테이션은 전동 트렁크를 장착했다.
이외에 씨드의 다양한 장비는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양에 따라 열선과 통풍 1열 시트, 열선 내장 뒷좌석, 듀얼 자동냉방기능 등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안전기능도 크게 향상했다. 이전 모델과 달리 선행 차량 출발 경고가 포함돼 앞차가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 운전자에게 정보를 알려준다. 또한 차량 후방 양쪽 측면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각지대 충돌 회피 기능도 추가됐다.
이에 따라 주차공간에서 후진하거나 트렁크를 열 때 도움이 되도록 새로운 후방 모니터를 설치했으며 운전 중 카메라를 작동시킬 수 있는 버튼을 추가해 후면을 확인할 수 있다.
엔진은 이전 씨드와 유사한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제공한다. 기존 씨드의 1.0리터 3기통 엔진이 그대로 탑재됐고 해치백의 1.4 리터 가솔린 엔진은 스마트스트림 1.5리터 엔진으로 변경됐다. 이는 최대 출력 158마력을 생산하며, 기아의 7단 자동변속기나 6단 수동변속기에 맞물린다.
디젤 모델은 1.6리터 엔진에 최대 출력 134마력이다. 여기에 모두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더해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가솔린과 마찬가지로 7단 자동 또는 6단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라인업 최상단에 있는 GT 모델은 1.6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최대 출력 201마력으로 7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