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올해 양산할 예정인 ‘자유 장착형 첨단운전시스템(SbW·Steer by wire)’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SbW는 운전대와 섀시를 연결하는 대신 전기신호로 연결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이에 따라 바퀴가 운전대에서 분리될 수 있어 운전대를 서랍에 보관한 후 꺼내 쓸 수 있는 '오토 스토우(Auto Stow)' 설계 방식을 활용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내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완전 자율주행 기술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인 SbW는 미래차의 핵심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만도 관계자는 "SbW 시스템은 올해 출시되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의 '전기자율주행차'에 첫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기자율주행차'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 분야인 전기와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자동차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성장할 전망이어서 만도가 일찌감치 신기술 노하우를 갖췄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한국 딜로이트는 지난해 발간한 '전기차 시장 전망: 2030년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에서 향후 10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29%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