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의 마찰계수보다 구동력이 너무 크면 바퀴는 미끄러진다. 즉 눈길처럼 미끄러운 노면에서 바퀴를 빠르게 회전시키면 미끄러진다. 출발하려고 악셀레이터 페달을 밟아 바퀴가 빠르게 회전하면 미끄러져 출발하기 어렵다.
사람이 빙판길이나 눈길을 빠르게 뛰어가려 하면 미끄러진다. 미끄러지지 않게 천천히 미끄러지지 않게 발을 내딛어야 뛸 수 있다. 즉 구동력과 노면의 마찰이 적절히 맞아야 미끄러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처럼 자동차도 같다.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을 정도로 회전시키며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상시 4륜구동 자동차는 주력 구동바퀴에 체인을 감아서 사용한다. 많은 자동차는 뒷바퀴가 주력 구동바퀴이다(예: 기아 모하비나 인피니티 EX35, FX45 등) 그러나 앞바퀴가 주력 구동바퀴인 자동차도 있다(예: 베라크루즈, 볼보 XC90, 혼다 CR-V 등). 즉 주력 구동바퀴에 체인을 감아 사용한다.
엔진의 설치방향을 보고 주력 구동바퀴를 알 수 있어
평상시는 주력 구동바퀴를 구동하다가 미끄러짐이 발생하면 다른 축까지 힘이 배분 되는 방식이다. 이런 차에 2개의 체인을 끼워야 한다면 주력 구동축에 체인을 끼워야한다.
그러나 모든 자동차가 엔진 배치로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설치 방향에 관계없이 약 50:50의 동력 배분을 하도록 설계된 차도 있다. 50:50에 가까운 동력 배분을 하는 차는 앞바퀴에 체인을 끼우는 것이 좋다. 즉 자동으로 4WD가 연결되는 최신자동차의 경우 앞바퀴에 체인을 끼우는 것이 유리하다. 앞바퀴에 체인을 끼우면 미끄러지기 쉬운 언덕을 오를 때 더 유리한 면이 많다. 그러나 도로에 상시 눈이 쌓여 얼어붙어 녹지 않는 특별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자동차는 체인이 거의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눈길에서는 기어단수는 낮게 설정하여 운전해야 안전
눈길에서 운전 시에는 변속기어 단수를 가급적 낮게 설정하고, 속도를 낼 때는 악셀레이터 페달을 밟아서 높인다. 즉 악셀레이터 페달만 놓으면 즉시 엔진브레이크가 걸리도록 운전하는 것이다.
ABS 브레이크가 장착된 자동차의 경우 펌핑식 브레이킹을 하지 않도록 한다. ABS브레이크는 전자제어식으로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 맞추어 작동되기 때문에 말을 떼면 이 작동이 멈추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길 같이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가급적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운전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