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공장 바로 옆에 건립될 이 엔진 공장은 배기량 1.6리터짜리 감마엔진 계열을 생산할 계획이다. 러시아산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들은 루블화 평가절하에 따른 가격하락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이들 매체는 내다보고 있다.
러시아 자동차 소비자들은 자동차 가격 변화에 대단히 민감한 편이다. 러시아내 차량 대출 프로그램 중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에는 가겨상한은 물론 현지화 수준 요구조건도 들어 있다. 러시아 당국이 러시아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치로 러시아 연방정부의 719 칙령에 따르면,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현지화 점수는 1400점이다. 상트페테레스부르크내 자동차와 공장 설립과 500여개 일자리 창출로 현대기아차는 러시아 정부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다고 포카팀은 전했다.
그럼에도 현대-기아차가 엔진현지화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하둘이 아니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러시아산 1.6리터 엔진을 장착한 현대 크레타와 폴라리스, 기아 리오, 기타 모델들이 품질이 저하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 부품 공급업체들이 자금 부족으로 설비 현대화를 하지 못해 품질이 따르지 못하는 탓이다. 게다가 부품 납기 지연도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