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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으로 완성된 디테일"...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나이트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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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으로 완성된 디테일"...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나이트 에디션'

- 40대 한정판이 뿜어내는 짙은 블랙 카리스마…용인~여수 장거리 지워버린 '마법의 승차감'
- 에어 서스펜션과 어쿠스틱 패키지가 빚어낸 VIP 라운지...회장님과 아빠 모두를 만족시킬 궁극의 공간
- 48V 하이브리드의 경쾌한 가속과 '투명 보닛'의 하이테크....가치는 충분하다

최태인 기자

기사입력 : 2026-06-11 17:34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에서 'S'라는 알파벳이 갖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브랜드 최고의 기술력과 장인정신, 그리고 타협 없는 럭셔리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대형 SUV 세그먼트에서 명성을 확고히 해온 메르세데스-벤츠 GLS가 더욱 특별한 옷을 입고 국내 시장을 찾았다. 단 40대 한정판으로 국내 선보인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이 그 주인공이다.

이 거구의 플래그십 SUV를 이끌고 경기도 용인에서 전라남도 여수까지, 고속도로와 비좁은 시골길, 굽이진 해안 도로를 아우르는 약 500km 이상의 장거리 시승을 다녀왔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차량을 처음 마주했을 때 전해지는 시각적 압도감은 제원표 상의 수치인 전장 5,210mm, 전폭 2,030mm, 전고 1,830mm, 휠베이스 3,135mm를 가볍게 상회한다. 도로 위에서 이 차를 마주한다면 그 누구라도 본능적으로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는 듬직한 체격이다. 이번 나이트 에디션의 가장 큰 디자인적 차별점은 기존의 플래그십 SUV들이 신분증처럼 즐겨 쓰던 반짝이는 크롬 장식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고광택 블랙과 다크 크롬으로 온몸을 감쌌다는 데 있다. 외장 전반에는 깊고 영롱한 빛을 발하는 '옵시디안 블랙' 컬러가 적용돼 단단하고 시크한 슈트를 차려입은 듯한 인상을 준다.

먼저 전면부는 새롭게 다듬어진 라디에이터 그릴 속 4개의 루브르가 플래그십의 웅장함을 대변한다. 나이트 에디션 전용 다크 크롬 처리된 전면 공기 흡입구의 스플리터와 고광택 블랙 테두리로 장식된 일체형 범퍼가 맞물려 스포티하면서도 매서운 눈빛을 완성했다. AMG 라인이 기본 적용된 덕분에 전용 프론트 에이프런이 주는 역동성이 거대한 전면부에 세련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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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측면부는 거대한 면과 선이 자아내는 웅장함 속에 나이트 패키지만의 디테일이 빛을 발한다. 윈도우 라인(DLO)과 루프레일은 물론, 고광택 블랙으로 마감된 사이드 미러 하우징과 은은하게 빛나는 다크 크롬 도어 핸들이 장착됐다. 측면 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거대한 휠 하우스를 가득 채운 23인치 'AMG 트윈 스포크 블랙 휠'과 에디션 전용 블랙 도어 실이다. 일반 모델의 22인치 멀티 스포크 휠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탄탄한 스탠스를 만들어낸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후면부는 입체감이 강조된 블록형 리어 램프가 새롭게 적용되어 주간과 야간 모두 기하학적이고 뚜렷한 존재감을 뽐낸다. 다크 크롬으로 묵직하게 마감된 AMG 전용 리어 에이프런과 정교하게 다듬어진 좌우 배기구 디자인은 차체를 시각적으로 더 낮고 와이드해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준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실내로 들어서면 외관의 시크함이 실내 공간의 럭셔리함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실내 역시 블랙 나파 가죽이 넓게 적용돼 외관의 블랙 콘셉트와 완벽한 통일감을 이룬다. 손끝이 닿는 모든 곳은 최고급 가죽과 리얼 우드 소재로 정교하게 마감되어 시각적, 촉각적 만족도가 극에 달한다. 최신 세대 터치 컨트롤 패널이 탑재된 가죽·우드 스티어링 휠은 육중한 차체를 손쉽고 직관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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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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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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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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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3135mm에 달하는 광활한 휠베이스 덕분에 실내 공간은 1열부터 3열까지 버려지는 공간 없이 완벽한 거주성을 자랑한다. 최대 7인까지 전 좌석 전자식 조절 버튼을 통해 손쉽게 시트 배열을 맞출 수 있으며, 3열을 모두 접었을 때 확보되는 트렁크 용량은 무려 최대 2400리터에 달해 아웃도어 장비나 골프백을 스트레스 없이 적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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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이 차의 진가는 2열 뒷좌석 공간에서 폭발한다.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탑재돼 넓은 팔걸이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이 포함된 센터 콘솔이 제공된다. 컴포트 헤드레스트가 포함된 멀티컨투어 시트는 탑승자의 몸을 완벽하게 지지해 주며, 1열과 2열 시트 쿠션 및 등받이에 내장된 정교한 마사지 기능은 장시간 장거리 주행 시 쌓이는 근육의 피로를 유연하게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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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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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공간을 채우는 감성 품질 또한 압도적이다. 유해 공기와 PM2.5 초미세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공기 청정 패키지'와 차내에 은은한 향을 번지게 하는 '에어 밸런스 패키지'가 상쾌한 캐빈룸 환경을 유지한다. 주행 상황에 맞춰 실내 온도, 앰비언트 라이트 조명, 음악, 열선 및 통풍 시트를 유기적으로 통합 제어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는 차 안을 완벽한 휴식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외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고 적외선을 흡수해 실내 쾌적함을 극대화하는 'IR 글래스 어쿠스틱 패키지' 덕분에 실내는 고요한 적막이 흐른다. 이 고요함 속에서 터져 나오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13개 스피커, 590W 출력)의 음향은 장거리 운전을 피로가 아닌 하나의 즐거운 오디오 감상 여정으로 바꿔 놓는다. 2열에 배치된 2개의 11.6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과 7인치 탈착식 MBUX 태블릿은 뒷좌석 탑승객이 독립적으로 차내 인포테인먼트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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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보닛 아래에는 메르세데스-벤츠 기술력의 정수인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9G-TRONIC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1kg.m의 여유로운 성능을 상시 4MATIC(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매끄럽게 네 바퀴로 뿜어낸다.

핵심 기술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가 결합된 48V 전기 시스템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시스템이 개입해 순간적으로 16kW(약 22마력)의 추가 출력을 부드럽게 밀어준다. 덕분에 터보 래그를 완전히 지워내며 거구를 가볍게 견인한다. 또한 고속 크루징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조건에 따라 엔진 시동을 완전히 끄고 배터리 힘으로만 미끄러지듯 달리는 ‘글라이딩 모드’가 활성화되어, 대형 플래그십 SUV임에도 탄탄한 주행 효율성을 확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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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용인을 떠나 여수로 향하는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며 본격적인 가속력을 시험했다. 2.6톤에 달하는 공차중량이 무색할 정도로 발걸음이 가볍다. 가속 페달에 힘을 주면 직렬 6기통 엔진 특유의 매끄러운 회전 질감과 함께 속도계 바늘이 스트레스 없이 뻗어 나간다. 속도가 붙는 과정이 워낙 고급스럽고 조용해 계기판을 확인하지 않으면 운전자가 체감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고속 영역에 진입한다.

이 차에서 가장 감탄스러운 부분은 단연 주행 보조 센서와 맞물려 작동하는 '에어매틱(AIRMATIC) 에어 서스펜션'이다. 도로 위의 잔진동, 교량의 거친 이음새, 불규칙한 요철을 통과할 때의 느낌은 마치 거대한 주단 위를 미끄러지는 마법의 양탄자 같다. 정교한 센서가 노면 상황과 하중, 속도를 실시간으로 계산해 각 휠의 댐핑 압력을 개별 조절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거나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 주행에 접어들면 서스펜션이 스스로 지상고를 낮춘다. 낮아진 공기 저항 덕분에 차체가 바닥에 자석처럼 착 가라앉으며 플래그십 세단 부럽지 않은 초고속 주행 안정성을 구현한다. 육중한 덩치에도 고속 코너를 돌아나갈 때 차체의 좌우 롤링을 매우 탄탄하게 지지해 운전자에게는 두터운 신뢰를, 후석 탑승객에게는 멀미 없는 안락함을 보장한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여수에 도착해 좁고 구불구불한 해안가 국도와 경사로가 심한 비포장 언덕길을 만나자 기술의 진가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기본 탑재된 오프로드 모드를 켜면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에 차량의 노면 기울기, 전후 경사도, 정확한 지리 좌표 및 나침반, 조향 스티어링 각도가 직관적인 그래픽으로 띄워진다. 필요한 경우 지상고를 높여 하부 손상 없이 험로를 여유롭게 돌파할 수 있다.

무엇보다 큰 도움을 준 하이테크 사양은 업급레이드된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투명 보닛(Transparent Bonnet)' 기능이다. 시속 8km/h 이하로 서행할 때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운전자의 시야가 전혀 닿지 않는 보닛 아래 전방 하부의 노면 가상 뷰를 실시간으로 스티어링 바퀴 각도와 함께 보여준다. 휠베이스가 길고 보닛이 높은 이 거구를 이끌고 비좁은 여수의 시골길 웅덩이를 피해 가거나, 연석이 바짝 붙은 타이트한 주차장에서 사각지대를 완벽하게 지워내는 감동을 선사했다.

더불어 앞차와의 간격을 차분히 조절하고 정차 및 재출발까지 매끄럽게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자전거와 보행자까지 인식해 충격을 방지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그리고 차선 중앙을 유지하는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가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는 영리하게 작동했다. 앞 유리창에 선명한 그래픽 가이드라인을 뿌려주는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과 톨게이트 통과 시 하이패스 결제 금액 및 잔액을 중앙 화면에 알아서 띄워주는 톨 정산 시스템까지 가세해 운전자가 오롯이 드라이빙의 안락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줬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 사진=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은 본질적인 가치 위에, 남들과 똑같은 차를 거부하는 한정판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더했다. 패밀리카 혹은 의전용 차량으로서 넓고 편안한 공간과 최고의 승차감을 제공하면서도, 화려한 크롬 대신 차려입은 올 블랙의 중후함으로 젊고 세련된 감각까지 영리하게 수용해 냈다. 국내 단 40대 한정 판매 모델로 책정된 판매 가격은 1억 5860만원이다. 억대의 가격표를 지니고 있음에도 한정판이 주는 확실한 희소성과 럭셔리 대형 SUV가 지닐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패키징 덕분에 현재는 거의 모든 물량이 완판된 상태다. 도로 위에서 남들과 확실하게 구별되는 독보적인 플래그십의 카리스마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이 차는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하고 매력적인 선택지다.


최태인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choiti199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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