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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대의 만남" 페라리, 브랜드 최초의 4도어 5인승 순수 전기차 '루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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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대의 만남" 페라리, 브랜드 최초의 4도어 5인승 순수 전기차 '루체' 공개

- 페라리,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차세대 스포츠카 공개
- 러브프롬의 조나단 아이브 경과 마크 뉴슨과 함께 디자인
-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장점을 결합한 촉각적 제어 시스템이 차원 높은 주행 몰입감 선사
- 네 개의 전기 트랙션 엔진과 전자 제어식 액티브 서스펜션, 사륜 조향 시스템의 완벽한 동기화

최태인 기자

기사입력 : 2026-05-26 11:21

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이미지 확대보기
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페라리가 26일(현지시간) 페라리 '루체(LUC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공개 행사가 열린 로마의 벨라 디 칼라트라바(Vela di Calatrava – Città dello Sport)는 페라리의 유서 깊은 엔지니어링 우수성과 혁신의 역사에 있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아 선정됐다. 지난 1947년 바로 오늘, 페라리는 카라칼라 욕장 서킷에서 열린 로마 그랑프리에서 페라리 125 S로 로마에서의 역사적인 첫번째 승리를 거뒀다. 그 날 이후 드라이버 프랑코 코르테제(Franco Cortese)는 놀라운 승리의 신화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79년이 지난 지금, 페라리는 다시 이곳 로마로 돌아와 가능성의 한계를 재정의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은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페라리 루체는 지난 2022년 '페라리 캐피털 마켓 데이(Capital Market Day)'에서 발표된 이후 수차례 재확인된 바 있는 브랜드의 멀티 에너지 전략이 결실을 맺은 모델이다. 페라리는 기술 중립성 원칙에 따라 기존 엔진을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동화라는 수단을 통해 제품의 아키텍처와 성능, 디자인, 주행 경험 전반에 걸친 브랜드의 잠재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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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전동화 기술에 대한 페라리의 자체 전문성 심화는 페라리 생태계 전반에 걸쳐 성능과 효율성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에서 우승을 차지한 499P와 로드카 사이의 기술 이전은 물론, 연구와 혁신의 독보적인 실험실인 페라리 하이퍼세일(Ferrari Hypersail)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페라리 루체는 브랜드의 전문 지식을 더욱 확장함으로써 성능, 주행의 즐거움, 다재다능함을 결합한 페라리 DNA에 부합하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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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페라리 루체라는 이름은 명확함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미래를 향한 길을 환히 비추는 루체는 단순히 전동화된 페라리를 넘어, 더욱 깊은 주행의 몰입감과 성능, 그리고 독보적인 개성을 갖춘 완전히 새로운 페라리를 창조하겠다는 페라리 360도 (Ferrari 360°) 비전을 제시한다. 페라리는 브랜드의 전통에 따라 전기엔진부터 배터리 팩에 이르기까지 모든 핵심 부품을 마라넬로에서 직접 설계, 개발 및 생산한다. 이는 품질과 제어력 그리고 페라리만의 독창성을 완벽하게 보장하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출원된 60개 이상의 새로운 특허는 페라리의 기술적 우수성과 장기적인 가치를 내다보는 브랜드의 비전을 입증하고 있다. 나아가 페라리는 페라리 포에버(Ferrari Forever) 철학에 따라, 배터리를 포함한 모든 전기 핵심 부품에 대해 사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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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페라리 루체의 디자인은 조니 아이브 경과 마크 뉴슨이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그룹 러브프롬(LoveFrom)과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다. 플라비오 만조니가 이끄는 페라리 디자인 스튜디오 외부에 별도의 팀을 합류 시킨 시도는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인 상호 교류를 이끌어 냈으며, 이를 통해 페라리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완성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러브프롬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디자인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 전권에 가까운 창의적 자유성을 부여 받았고, 이러한 디자인 언어를 페라리만의 정통성 있는 경험으로 구현해냈다.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페라리가 자체 설계한 엔진 그리고 첨단 구동계는 페라리의 압도적인 성능과 여유로운 공간의 미학을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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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이러한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페라리 역사상 최초로 넉넉한 공간의 4도어 5인승 차량이 탄생했다. 프런트 미드 엔진과 리어 기어박스를 결합한 기존의 트랜스액슬 구조로는 5인승 배치가 불가능했기에, 이는 브랜드의 기념비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수백 개의 독립적인 요소들이 정교하게 어우러진 결과물로, 각 구성 요소는 세심한 검토와 개별적인 관리를 통해 완성됐다. 이 모든 요소는 하나의 정제된 볼륨을 형성하며, 드라이빙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그 형태를 단순화하고 합리적으로 다듬었다. 나아가 외관과 실내,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모두 하나의 통일된 디자인 언어를 공유하며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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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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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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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페라리 루체의 시각적 정체성을 정의하는 핵심 요소는 극도의 순수함을 구현한 글라스 하우스다. 완벽한 일체감을 구현한 매끄러운 쉘 실루엣은 벨트 라인 아래부터 차량의 양 끝단까지 유려하게 이어진다. 글라스 하우스의 실루엣 상단과 주변에 떠 있는 듯 배치된 전후면 공기역학 윙은 공기 흐름과 주행 동역학 그리고 공기역학적 소음을 정교하게 제어하며 루체만의 독보적이고 간결한 형태를 만들어냈다. 투명하게 설계된 전후면 라이트 패널은 차체 표면의 일부로서 완벽한 일체감을 이루고 있다. 조명이 꺼지면 라이트가 차체 안으로 부드럽게 사라지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줘 디자인의 순수함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다.

헤일로 테일라이트는 360 모데나와 458 이탈리아가 보여줬던 아름다움과 명료함을 계승했다. 페라리 루체가 추구하는 파격적인 혁신은 맞춤형 휠 디자인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루체는 페라리 양산형 로드카 중 최대 크기의 전후륜 스태거드 휠(staggered wheel, 전륜과 후륜의 너비 너비를 다르게 세팅하는 방식)을 장착했으며, 그 직경은 전륜 23인치, 후면 24인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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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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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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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인터페이스는 입력(조작)과 출력(디스플레이)이라는 명확한 구조적 원칙에 따라 설계됐다. 각종 제어 장치와 디스플레이는 기능별로 그룹화됐으며, 가장 핵심적인 명령과 피드백은 운전자 정면에 배치돼 직관적인 조작을 돕는다. 수많은 고민은 거친 세부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페라리만의 독보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정교하게 설계된 기계식 버튼과 다이얼, 토글 및 스위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개발한 다기능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소재 본연의 가치를 살린 재활용 아노다이징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Corning Gorilla Glass), 프리미엄 가죽이 어우러져 차별화된 실내 분위기를 자아낸다. 21개의 스피커와 24채널 3,000W 출력을 자랑하는 최상급 오디오 시스템에는 혁신적인 페라리 오디오 시그니처 기술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 프리셋과 개인별 청취 최적화는 물론 다이내믹 보정 기능까지 갖춰 차원이 다른 사운드 경험을 선사한다.

기술적 측면에서 페라리 루체는 전용 섀시를 비롯해 모든 구성 요소에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을 집약한 비스포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모터레이싱 분야에서 쌓아온 페라리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차중량을 2,260kg까지 줄일 수 있었으며, 이는 동급 최고의 성능(0-100km/h 2.5초, 0-200km/h 6.8초, 최고속도 310km/h 이상, 합산 최고출력 1,050cv)과 53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 토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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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페라리 루체는 각 바퀴에 장착된 총 네 개의 전기엔진으로 구동되며, 122kWh 대용량 배터리와 F80에서 계승된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 그리고 독립적인 조향이 가능한 리어 액슬을 탑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시장을 향한 페라리 루체의 야심 찬 도전을 상징하는 두 가지 핵심 개념이 제시된다. 바로 어떤 주행 조건에서도 각 바퀴의 움직임을 모든 방향으로 정교하게 제어하는 기술 그리고 사운드에 대한 페라리만의 정통성 있는 접근 방식이다.

페라리 루체의 각 바퀴에는 구동 및 회생 제동, 조향각 그리고 수직 운동을 제어하기 위한 액추에이터가 각각 하나씩 장착돼 있다.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에 맞춰 토크 배분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이 기술은 독보적인 수준의 제어력과 정밀함을 구현한다. 그 결과, 페라리 루체의 네 바퀴는 운전자의 조작에 완벽하게 반응하며, 마치 하나로 이어진 듯 유연하고 거침없이 움직인다. 또한 토크 벡터링과 서스펜션 시스템의 탄성 밸런스가 조향을 정교하게 보조함으로써, 차량의 민첩성을 높이고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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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페라리 루체의 사운드 철학은 차량의 메커니즘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며 주행 경험에 기여하는 '진정성'과 '기능성'이라는 핵심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액슬 중앙에 배치된 정밀 가속도계는 부품이 회전하며 발생하는 역동적인 질감과 진동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페라리가 독자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이 시스템은 전자기타의 원리와 유사하게 신호를 필터링하고 이퀄라이징하고 증폭하며, 오직 주행 경험에 필요한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한다. 사운드 레벨은 e-마네티노 설정과 패들 시프트 조작에 따라 달라지며, 이를 통해 운전자는 정적 속의 주행과 강렬한 퍼포먼스 사운드 사이의 경계를 자유롭게 조율하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사운드는 자연스러운 음파를 생성하는 외부 증폭 시스템과 정교하고 섬세한 소리를 구현하는 내부 시스템을 통해 송출된다. 이는 실내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차량 외부에서도 페라리만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페라리 루체는 최첨단 NVH(소음·진동·불쾌감) 연구 성과를 집약해 역대 페라리 모델 중 가장 안락한 승차감을 완성했다. 특히, 페라리 역사상 최초로 도입된 탄성 장착 서브프레임과 액티브 서스펜션, 그리고 중량·강성·방음의 최적화를 통해 노면 소음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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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페라리 루체는 페라리 로드카 역사상 가장 낮은 저항계수를 달성함과 동시에 독보적인 실내 공간을 확보하며 야심 찬 목표를 실현했다. 공기역학에 대한 집요한 연구는 차량 전체의 근본적인 아키텍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차체 표면은 공기 흐름을 극대화하고 후류를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매끄럽고 연속적인 흐름을 강조해 다듬어졌다.

페라리 최초로 도입된 능동형 공기역학 그릴(active aerodynamic grilles)은 열교환기를 통과하는 공기 흐름을 조절하며, 냉각 성능과 공기 저항이라는 상충하는 요소를 실시간으로 조율하며 최적의 균형을 구현한다. 또한 능동형 차고 조절 (Active ride height) 기능은 고속 주행 시 차체 전면을 10mm 낮춰 안락함이나 성능의 줄어듦 없이 효율을 극대화한다. 원격 제어가 가능한 냉각 시스템은 전력 소비와 지능형 웜업(intelligent warm-up), 급속 충전 관리, 배터리 및 실내 온도 사전 조절 기능 등을 통합 제어하여 주행 거리를 최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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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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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차량 동역학은 무게중심, 관성, 제어의 자유도 등 전기차 아키텍처가 선사하는 전례 없는 이점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민첩하고 자연스러운 역동성을 유지한다. 운전자는 출력과 트랙션을 조절하는 e-마네티노와, 노면 접지력에 맞춰 최적의 로직을 적용하는 5단계 마네티노를 통해 차량을 직관적으로 제어한다. 페라리 루체를 통해 최초로 선보이는 차량 제어 장치(VCU, Vehicle Control Unit)는 파워트레인과 차량 동역학을 통합 관리하는 핵심 컨트롤 센터다. VCU는 초당 500회에 달하는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며, 완전히 새로워진 사이드 슬립 컨트롤X(Side Slip ControlX)와 연계해 주행 효율 전략을 정교하게 조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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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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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은 페라리 최초로, 토크 벡터링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어 언제나 정밀하고 기민한 응답성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토크 시프트 인게이지먼트와 확장된 회생 제동 시스템은 스포츠카다운 점진적인 토크 전달과 엔진 브레이크 감각을 선사한다. 특히, 전기 파워트레인의 전형적인 과제 중 하나인, 이질적일 정도로 강하고 즉각적인 종가속도에 대한 페라리만의 독보적인 해법은 바로 토크 매니지먼트다. 출발 시 당혹감을 줄 수 있고 가속이 붙을수록 가속감이 정체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페라리는 자체 개발하여 특허받은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 우측 패들을 조작해 점진적인 가속감을 유지하면서도 가용 토크를 높일 수 있다. 반면 좌측 패들은 에너지 회수율과 감속감을 높여, 동급의 그 어떤 차량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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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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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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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페라리 루체의 파워트레인은 F80에서 계승된 네 개의 래디얼 플럭스(radial flux) 영구 자석 동기 엔진으로 구성된다. 이 엔진들은 앞에서 최대 30,000rpm, 뒤에서 최대 25,500rpm의 압도적인 회전수를 구현한다.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직접 차용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통해 강력한 성능과 높은 효율성을 완벽하게 결합했다. 마라넬로에서 직접 설계, 검증 및 제작을 마친 고전압 배터리 팩은 210개의 직렬 셀로 구성되어 122kWh의 용량을 제공하며, 최대 35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특히, 이 배터리 팩은 단순히 에너지 저장 장치에 머물지 않고, 차량의 구조적 강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설계됐다. 또한, 전력 전자 장치에는 소형 인버터와 액티브 서스펜션을 위한 DC/DC 공진 컨버터가 탑재돼 98%가 넘는 경이로운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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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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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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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페라리 루체의 배터리 팩과 섀시, 차체는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서 구조적 성능과 효율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한다. 섀시는 중공 주조물(Hollow castings, 속이 빈 구조의 주조 부품)과 압출재, 알루미늄이 결합돼 완성됐으며, 차체에는 압출재와 알루미늄 시트를 사용했다. 특히 센터 터널을 과감히 제거하고 배터리를 바닥면과 뒷좌석 하단에 배치하는 혁신적인 아키텍처를 통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 리어 서브프레임에 정교한 탄성 마운트 구조를 도입해, 페라리 특유의 날카로운 핸들링과 최상의 승차감을 동시에 구현한다.

배터리 하우징은 차체 강성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기존 4도어 모델 대비 굽힘 강성은 25%, 비틀림 강성은 35% 이상 끌어올렸다. 차체 골격(BIW, Body in White)과 배터리 하우징이 결합된 구조는 동급 사양의 차량 중 최고 수준의 경량화를 이뤄냈다. 하이 마운트 어퍼 암이 적용된 세미 버추얼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독립형 후륜 조향, 최적화된 CCM 브레이크 그리고 마찰 저항을 최소화한 정밀 엔지니어링이 결합되어 주행의 즐거움과 안락함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완벽한 셋업을 완성했다.

또한, 차량 전체 중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부품 제작 시 재활용 합금을 도입함으로써, 성능 저하 없이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CO2e)을 혁신적으로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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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루체' (사진=페라리)

한편, 페라리 루체는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모델인 동시에, 타협 없는 혁신과 주행 성능 그리고 가능성의 한계를 재정의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온 페라리 특유의 엔지니어링 문화를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다.


최태인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choiti199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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