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볼보자동차의 간판 중형 SUV 'XC60'이 세 번째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XC60은 출시 10년이 다 되어가는 장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브랜드 내 글로벌 판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에서 새로운 위장막 테스트카가 포착돼 이목을 끌고 있다.
"풀체인지가 아니라고?" 볼보, 'XC60 3차 페이스리프트' 포착. 전기 모드 주행거리 200km 넘을까?
현행 2세대 XC60은 지난 2017년 처음 데뷔해 2021년 소폭의 상품성 개선을 거쳤고, 2025년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바 있다. 스페인에서 포착된 프로토타입 테스트카는 비교적 얇은 위장막을 두른 모습이다. 전면부는 앞서 페이스리프트된 XC90과 S90을 따라 최신 패밀리룩이 반영되면서 더 얇아진 헤드램프와 전기차 같은 느낌을 연상케 하는 그릴이 눈길을 끈다. 또 전면 범퍼는 기존 양쪽 삼각형태의 공기흡입구 대신 수직형태의 사각형 디테일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디테일로 다듬었다.
"풀체인지가 아니라고?" 볼보, 'XC60 3차 페이스리프트' 포착. 전기 모드 주행거리 200km 넘을까?
측면부는 전반적인 실루엣이 그대로 유지됐으며, 휠 디자인 등 소소한 변화 정도가 예상된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디테일 변화가 돋보이는데, 'L'자형태의 디자인은 유지됐지만, 보다 슬림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형태다. 안쪽 그래픽도 수평으로 길게 뻗은 디테일로 차가 더 와이드해 보이도록 하면서 신차 느낌을 강조했다. 테일게이트도 번호판이 장착되는 부분은 작아졌고, 리어 범퍼 디자인 역시 한결 깔끔해지면서 절제미가 느껴진다. 범퍼 하단에는 임시 형태의 노출형 머플러가 적용됐다.
"풀체인지가 아니라고?" 볼보, 'XC60 3차 페이스리프트' 포착. 전기 모드 주행거리 200km 넘을까?
실내는 대시보드 전반에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지만, 극적인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앞서 2차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내장재와 플로팅 타입 1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처리 속도가 한층 빨라진 구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기 때문이다.
"풀체인지가 아니라고?" 볼보, 'XC60 3차 페이스리프트' 포착. 전기 모드 주행거리 200km 넘을까?
이번 3차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은 파워트레인이다. 외신에 따르면, 볼보는 다가오는 '유로 7(Euro 7)' 배출가스 규제에 완벽하게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대폭 개선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다. 순수 전기(EV) 모드만으로 무려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맹신하기엔 이른 수치지만, 사실이라면 현행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인 약 82km에서 2배 이상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셈이다. 이는 주행거리 연장형(ER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중국 시장 전용 모델 'XC70'의 전기모드 주행거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풀체인지가 아니라고?" 볼보, 'XC60 3차 페이스리프트' 포착. 전기 모드 주행거리 200km 넘을까?
한편, 볼보 신형 XC60 3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오는 2027년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 공식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스웨덴과 중국 공장에서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Ridgeville) 공장에서도 XC60의 조립 라인을 가동해 전 세계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