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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메이드 인 유럽' 선언.. 헝가리 발판 삼아 유럽 시장 2배 확장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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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메이드 인 유럽' 선언.. 헝가리 발판 삼아 유럽 시장 2배 확장 총력

내년 매장 2배 증설 목표… 헝가리, 스페인, 터키 생산 거점도 다각화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1-20 09:18

사진=BYD이미지 확대보기
사진=BYD
중국 전기차 거인 BYD(비야디)의 유럽 확장이 곧 폭발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유럽 시장이 격전지로 변한다. 이 중국 기업은 곧 헝가리에 새로운 생산 공장을 개설하며, 이를 통해 유럽 대륙 지역으로의 확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공격적인 확장이 예고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BYD 차량은 유럽 도로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BYD는 경쟁사들보다 더 빠르게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강자로 성장했다. 확장세가 매우 가파르다. 내년에는 이 모델이 유럽 전역에서 더욱 보편화될 것이다.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유럽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BYD는 속도를 늦출 생각이 없다. 유럽을 주요 신규 지역으로 설정했다. 회사는 연말까지 유럽 전역에 약 1,000개의 소매점을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정표는 2026년 계획된 것의 시작에 불과하다.

최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BYD 유럽 지역 전무이사 마리아 그라치아 다비노는 회사의 다음 움직임을 설명했다. 유럽 입지를 두 배로 늘린다. 그녀는 BYD가 내년에 이 지역에서 입지를 두 배로 늘려 2000개 매장에 도달할 것임을 확인했다.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고객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다비노는 "성공적인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유럽 고객과의 근접성을 확보하고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29개 유럽 시장에서 활동 중이다. BYD는 다비노가 설명하는 "장기적인 현지화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유럽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간다.

이 계획은 유럽 내에서 판매하는 차량을 더 많이 생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현지 경제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노력의 핵심은 곧 개장할 헝가리의 대규모 신생 생산 허브다.

BYD 판매량은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들어 유럽에서 BYD 판매량은 첫 9개월 만에 8만807대에 달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유럽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공 사례 중 하나다.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헝가리 공장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BYD는 벌써 다음 단계에 착수했다. 추가적인 생산 시설을 모색 중이다. 터키와 스페인에 공장 건설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다비노는 "유럽과 같은 성숙한 지역에서의 현지화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모든 수준에서 자원 투입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한 판매 전략을 넘어 유럽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BYD의 현지화 전략은 유럽의 기존 자동차 산업에 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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