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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내 자동차 결산: 기아 '사상 최대' 웃고 현대차 '수익성'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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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내 자동차 결산: 기아 '사상 최대' 웃고 현대차 '수익성' 챙겼다

기아, 연간 313만 대 판매로 신기록… 쏘렌토 사상 첫 '10만 대' 돌파
현대차, 글로벌 관세 장벽 속 413만 대 선방… 고부가 차종으로 내실 경영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의 부활포, 하이브리드 비중 86% 달해
KGM, 수출 물량 12% 급증하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
GM 한국사업장, 트랙스 크로스오버 앞세워 '수출 효자' 입지 굳건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1-05 16:44

현대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완성차 5사는 고금리와 글로벌 관세 장벽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차 효과와 친환경차 라인업을 앞세워 의미 있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아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고, 현대차는 고부가 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으로 내실을 다졌다. 르노코리아와 KGM(KG 모빌리티)은 신차와 수출 물량 확대로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대차, '질적 성장' 집중… 내실 다지며 413만 대 판매


현대자동차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13만 8,18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국내 판매는 1.1%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0.3% 소폭 감소했다. 수치상으로는 보합세지만,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 9'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가치 차종과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다.

국내 세단 시장에서는 아반떼(7만 9,335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그랜저(7만 1,775대)가 뒤를 이었다. RV 부문은 팰리세이드(6만 909대)와 싼타페(5만 7,889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역시 G80과 GV70 등을 필두로 11만 8,39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기아,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쏘렌토 '10만 대' 클럽 가입


기아는 2025년 총 313만 5,803대를 판매하며 1962년 자동차 판매 시작 이후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쏘렌토가 10만 2대를 판매하며 출시 22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10만 대 판매'의 금자탑을 쌓았다.

해외 시장에서도 스포티지(49만 5,171대)와 셀토스(24만 3,849대) 등 SUV 라인업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성장을 주도했다. 기아는 올해 EV3 등 전기차 판매 확대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공장 본격 가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르노코리아·KGM·GM 한국사업장, 신차와 수출로 활로 개척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9월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랑 콜레오스는 연간 내수 판매의 78%에 달하는 4만 877대가 팔리며 브랜드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86%를 상회하며 친환경차 중심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KGM은 수출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2025년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하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무쏘 EV 등 신모델이 호평을 얻은 결과다. KGM은 올해 신형 픽업 모델 '무쏘'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GM 한국사업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효자' 노릇에 힘입어 연간 46만 2,310대를 판매했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량 1위를 지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6년 전망, "전동화 리더십과 수익성 중심 경영"


완성차 5사는 2026년 경영 목표로 일제히 '수익성'과 '전동화'를 꼽았다.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 목표를 415만 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기아 역시 335만 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중견 3사 또한 하이브리드 라인업 보강과 신규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해외 시장 영토 확장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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