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변화는 섬세한 디테일에 집중되었다. 운전대에는 알칸타라 소재가 랩핑되어 그립감을 높였으며, 특수 배지와 N 브랜드 특유의 퍼포먼스 블루(Performance Blue) 색상이 곳곳에 적용됐다. 안전벨트와 스티어링 휠의 12시 방향 표시 마크에 N 전용 블루 색상이 사용되어 레이싱 감성을 더했다. 공식 이미지에는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DCT)가 포착되었으며, 6단 수동변속기 제공 여부는 아직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았다.
TCR 에디션은 한국에서 오는 12월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곧이어 2026년 1분기 중 미국 시장에 상륙할 것이라고 현대차가 확인했다. 생산은 한정판으로 이루어지지만, 구체적인 판매 물량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미국에서 DCT 모델이 3만6600달러, 6단 수동 모델이 3만5100달러부터 시작하는 것을 감안할 때, TCR 에디션은 이보다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아반떼 N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회사 관계자들은 차세대 아반떼 N 모델 역시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할 것이며, 현재의 2.0리터 엔진에서 최신 2.5리터 엔진으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만약 엔진 배기량이 증가하면, 현재의 276마력 및 289lb-ft 토크보다 더 높은 출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아반떼 N의 해치백 형제 모델인 i30 N(유럽 시장 판매)의 미래는 밝지 않다. 유럽의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 때문에 5도어 i30 N은 다음 세대 모델이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