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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자율주행 택시 조사.. 스쿨버스 주변서 정차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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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자율주행 택시 조사.. 스쿨버스 주변서 정차 못해

미국 NHTSA 발표.. 운전자 없는 '5세대 시스템'이 문제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10-21 08:53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이미지 확대보기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
미국 도로 안전을 책임지는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이 20일(현지 시각)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 주자인 웨이모(Waymo)의 로보택시 약 2000대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 중 하나가 정지된 스쿨버스 주변에서 교통안전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는 보고에 따른 것이다.

NHTSA의 결함 조사국이 이 사건을 전담하고 있다.

조사의 발단은 지난 9월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했다. 당시 웨이모 택시가 스쿨버스에 충돌하지는 않았지만, 정차 상태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웨이모 차량은 처음에 버스 옆에 멈췄다. 그러나 곧 버스 앞쪽을 돌아 버스 반대편 차선을 따라 운전했다.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은 매우 민감했다. 스쿨버스에는 빨간불이 깜박이고 있었다. 정지 신호 팔과 건널목 통제 암이 모두 확장된 상태였다. 학생들이 버스에서 내리고 있었다. 대부분의 주에서 이는 모든 차량이 완전히 멈춰야 함을 의미한다.

조사 문서에 따르면 사건에 연루된 택시는 웨이모의 5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운행 중이었다. 당시 차량에는 안전을 위한 인간 운전자가 탑승하고 있지 않았다. 이는 완전한 무인 자율주행 상태였다는 의미다.

웨이모 대변인은 언론을 통해 조사를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대변인은 로보택시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이미 일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추가 업데이트도 구현할 계획이다.

웨이모 측은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버스가 웨이모 차량이 빠져나가야 할 진입로를 부분적으로 막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택시의 관점에서는 스쿨버스의 신호등과 정지 표지판이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NHTSA의 예비 조사는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 기준과 법규 준수 능력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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