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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판매량 41% 급증.. '모델 Y'가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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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판매량 41% 급증.. '모델 Y'가 견인했다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9-10 12:54

테슬라 모델 Y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 Y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뚜렷한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8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41% 급증했다. 이는 지난 5월과 비교해도 48.1%나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다시금 존재감을 과시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8월 중국에서 5만 7152대를 판매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도매 판매량은 8만 3192대로, 올해 들어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7월 도매량인 6만 7886대보다 22.6%나 증가한 수치다. 이 중 2만 6040대는 수출 물량이었다.

이번 판매 반등의 일등 공신은 단연 모델 Y였다. 8월 한 달 동안 5만 8888대가 판매됐다. 이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총 도매량 중 71%에 달하는 수치다. 모델 Y는 중국 내 테슬라 판매량의 69%를 차지하며 테슬라의 베스트셀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테슬라는 전기차(BEV)만으로 라인업을 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8월 모든 자동차 제조사 순위에서 9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이는 순수 전기차의 판매량만으로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8월의 강력한 성장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갈 길은 남았다. 8월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하면 10% 감소한 수치다. 올해 전체 누적 판매량도 2024년보다 7% 줄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반전이 예상된다. 지난 3개월간의 매출은 3월부터 5월까지의 기간보다 12.6% 증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모멘텀은 새로운 모델의 출시 덕분일 수 있다. 특히 모델 Y의 확장형 휠베이스 6인승 버전인 '모델 Y L'이 중국 내수 시장에 투입되면서 하반기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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