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상단좌측부터) 에메야, 엘레트라, Theory1, 에미라 리미티드 99T, 타입 99T 사진=로터스
로터스자동차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 참가해 브랜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뮌헨 도심의 쾨니히스플라츠(Königsplatz)에 마련된 약 190㎡ 규모의 전시장에는 로터스의 헤리티지와 미래 전동화 비전이 집약된 모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의 중심에는 로터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Theory 1'이 자리 잡았다. 이 모델은 로터스가 추구하는 차세대 퍼포먼스, 전동화 기술, 그리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응축한 상징적인 존재다.
'Theory 1'은 첨단 기술과 사용자 경험을 조화롭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좌석과 운전대에 적용된 부드러운 로보틱 텍스타일 '로터스웨어(LOTUSWEAR™)'는 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운전자와 차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또한, 단 10가지 주요 소재만으로 차를 만들어내는 '챌린지 오브 10(Challenge of 10)'을 제시하며 순환경제 철학을 강조했다.
공학적으로도 로터스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다. 로터스 49 F1 머신에서 영감을 얻은 모터∙배터리 일체형 섀시 구조,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 저중심 설계 등은 로터스 특유의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전설의 귀환과 위대한 유산
전시장 한편의 특별한 유리 큐브 속에는 전설적인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Ayrton Senna)가 1987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타입 99T' F1 경주차가 전시되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F1 경주차 최초로 액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된 이 모델은 로터스 레이싱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모델 중 하나다.
'타입 99T'와 그 정신을 계승한 한정판 모델 '에미라 리미티드 99T'도 함께 선보였다. 아이코닉한 옐로 컬러와 디자인 모티프를 반영한 이 모델은 아일톤 세나의 로터스 시절 첫 번호인 '12'를 기념해 단 12대만 한정 생산된다.
로터스의 전동화 비전을 보여주는 핵심 모델들도 함께 전시됐다. 로터스 최초의 하이퍼 SUV '엘레트라(Eletre)'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첨단 전동화 기술을, 전기 하이퍼 GT '에메야(Emeya)'는 정교한 주행 성능과 로터스만의 새로운 럭셔리 감성을 선보인다.
로터스는 이 두 모델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드라이버를 위한 브랜드'라는 가치관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