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기업 체리(Chery)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현지 조립 공장 설립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각) 비즈니스테크가 보도했다. 체리 남아프리카(SA)는 현재 현지 제조 실행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의 두 번째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리 SA의 전략 기획 및 정부 관계 이사 닐 하리람(Neel Hariram)은 "남아프리카 시장에서 체리의 급속한 성장을 고려할 때, 우리는 현지 생산 계획이 가능한 수준의 중요한 판매량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타당성 조사가 SKD(SemiKnockedDown) 및 CKD(Completely KnockedDown) 키트, 계약 제조, 합작 투자 또는 미개발 투자를 포함한 여러 생산 모델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연구 일환으로 모든 잠재적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리람은 체리 SA가 현재 현지 공급업체의 역량을 평가하고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지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정확한 일정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타당성 단계를 진행하면서 가까운 장래에 진전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현지 생산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수입 의존도를 줄이며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레파스(Lepas)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할 준비도 하고 있다. 이 신차는 2025년 중국에서 열리는 체리 글로벌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2026년 현지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체리는 이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레파스의 출시를 감독할 국내 브랜드 및 마케팅 관리자를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