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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세계 최초 자율주행차 렌터카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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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세계 최초 자율주행차 렌터카 서비스 출시

완전 자율주행과 셀프 서비스 결합.. 모빌리티 혁신 주도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5-07-10 08:56

바이두 아폴로(Apollo) 자율주행차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두 아폴로(Apollo) 자율주행차
중국 거대 기술 기업 바이두(Baidu)가 세계 최초 자율주행차 대여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모빌리티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서비스는 바이두 자율주행 부문인 아폴로(Apollo)가 중국 렌터카 서비스 기업 CAR Inc.와 손잡고 선보였다.

9일 PYMNTS에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바이두 아폴로의 레벨 4 자율주행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CAR Inc.의 광범위한 전국 렌트 네트워크 및 차량 운영과 긴밀하게 통합되어 있다. 이는 완전 자율주행과 완전한 셀프 서비스 프로세스를 결합한 중국 최초의 렌터카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서비스를 통해 만 18세 이상의 사용자는 CAR Inc. 모바일 앱을 이용해 사람의 도움 없이 자율주행 차량을 예약하고, 잠금을 해제하며, 반납하는 전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중국 자율주행 모빌리티 부문의 성장세를 확연히 보여주는 사례다.

자율주행 렌터카 서비스는 사용자 편의성과 유연성 측면에서 특히 유망하게 평가받고 있다. 도시 거주자와 관광객 모두에게 매력적인 서비스일 뿐만 아니라, 운전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계층, 예를 들어 노인,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 외국인 방문객, 장애인 등에게 새로운 교통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도 크다.

이번 바이두의 출시는 미국 규제 당국이 자율주행차(AV)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면제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다고 밝힌 시점에 나왔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은 Part 555 면제 절차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조업체는 차량이 규제 준수 차량만큼 안전하고 면제가 공익에 부합한다고 입증할 경우, 연간 최대 2500대 차량을 연방 안전 표준을 완전히 충족하지 않고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스티어링 휠, 운전자 작동 브레이크, 백미러가 없는 차량에 대한 면제도 허용하는 파격적인 조치다.

한편, PYMNTS는 올해 초 아마존 로보택시 자회사인 죽스(Zoox) 공동 창립자 겸 CTO 제시 레빈슨(Jesse Levinson)이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고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휴먼엑스(HumanX) 컨퍼런스에서 이러한 어려움이 다소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Zoox는 기존 자동차에서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 및 가속 페달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내부적으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레빈슨은 "많은 유능한 엔지니어들이 로보택시에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장착하고, 자주 이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 한동안 이를 유지하기를 원했다"며, 이를 "약간 편안한 담요 같은 상황이었다"고 비유했다. 이는 기술적 진보를 위한 과감한 결정 뒤에 숨겨진 개발자들의 고뇌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정태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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